북한, 25일만에 탄도미사일 도발…김정은 연일 군수부문 현지지도

오남석 기자 2024. 5. 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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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달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감행한 지 25일 만의 도발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25일만이다.

당시 북한은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인 KN-25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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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유도무기로 불리는 600㎜ 초대형 방사포 KN-25를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캡처. 연합뉴스

북한이 17일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달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감행한 지 25일 만의 도발이다.

합참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25일만이다. 당시 북한은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인 KN-25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당시 합참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 미사일은 3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300여㎞라는 비행 거리를 고려할 때 남측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330㎞, 전북 군산의 주한 미 제8전투비행단까지는 약 350㎞다.

한편, 북한의 이날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일 군수 부문을 현지지도하고, 그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남 협박 발언을 이어가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부부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담화에서 “적대세력들이 우리가 생산하는 무기체계들이 ‘대 러시아 수출용’이라는 낭설로 여론을 어지럽히고 있는 데 대해서는 한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며 최근 개발 중인 각종 무기가 러시아 수출용이 아니라 ‘대남용’이라고 못 박았다.

김 부부장은 북·러 무기거래설에 대해 “가장 황당한 억설”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군사기술력을 그 어디에도 수출 또는 공개할 의향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우리가 공개한 방사포들과 미사일 등의 전술무기들은 오직 한 가지 사명을 위하여 빚어진 것”이라며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이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잇달아 군수 부문 현지지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유도 기능을 갖춘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고, 11∼12일에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하면서 방사포를 싣는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고 새로 개발한 저격 무기를 직접 시험 사격했다. 14일에는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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