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차별대우" vs 하이브 "가스라이팅, 모녀관계 미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에서 양 측이 충돌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의 심리로 열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민 대표 측은 주주간 계약서에 적힌 '경업금지의무' 조항을 근거로 노예계약이 체결됐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에서 양 측이 충돌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의 심리로 열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민 대표 측은 주주간 계약서에 적힌 '경업금지의무' 조항을 근거로 노예계약이 체결됐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해당 조항에는 어도어 발행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고 대표이사로 재직해선 안된다고 써 있다"며 "하이브 측이 지분에 대한 양도 처분을 동의해주지 않으면 민희진 대표는 영구히 경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가 해임되더라도 민 대표가 갖고 있는 지분의 일부는 팔 수 있는 권리인 풋 옵션이 아니기 때문에 하이브의 양도 처분 동의 없이는 앞으로 '무직'을 면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또 민 대표 측은 "하이브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는 뉴진스에 대한 카피와 표절 의혹뿐 아니라 그동안 산발적으로 존재해 왔던 여러 차별 문제들에 대한 완결판이었다"며 내부 고발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부 고발이 양사간 신뢰와 어도어의 가치를 훼손하는 배임이라고 하지만 대표로서 유일한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방치하는 게 더 배임이다"고 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민 대표는 내부 고발한 게 아니라 사익을 추구한 것"이라며 "투자를 한푼도 하지 않은 민 대표에게 경영권을 부여한 건 노예 계약이 아니라 오히려 파격적 보상에 가깝다"고 했다. "주주 간 계약은 민 대표가 어도어에 10억 원 이상의 중과실로 손해를 입히거나 배임·횡령 등의 위법행위를 한 경우 등에 사임을 요구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도 밝혔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그간 뉴진스를 출산한 거 같다며 엄마 같은 입장이라고 밝혀왔다"며 "하지만 뉴진스의 활동을 통제하고 개성이 드러나지 못하게 하는 등 아티스트에게 수동적인 역할을 하길 바라는 건 가스라이팅을 모녀 관계로 미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와 무속인 간 관계 △민 대표의 여성 비하 발언 등을 근거로 대표로서 해임될 사유가 충분하다고 봤다. 민희진 대표가 배임·횡령을 저질렀기에 계약서 상 의무를 위반했다고도 주장했다.
재판부가 아직 민 대표 측에서 배임·횡령을 했다고 유죄 판결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사임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냐고 묻자 하이브 측은 계약서상 내용은 유죄 판결이 확정되지 않아도 유효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앞서 지난달 하이브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형사 고발했다.
재판부는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가 열릴 것을 감안해 24일까지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양측에 요구한 뒤 "그 사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법원이 민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민 대표를 해임하는 하이브의 계획은 차질이 생긴다. 반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다.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 - 머니투데이
-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 머니투데이
- '여성 n번방?'…미성년자 포함한 남성들 성희롱·신상털기 논란 - 머니투데이
- 음주운전 2번 누가 시켰나…안재욱 "본의 아니게 자숙" 발언 논란 - 머니투데이
- 오달수 "6년 만에 이혼한 전처, 나보다 유명해…딸은 벌써 20대" - 머니투데이
- 다이소가 또..."딴 데선 10만원, 여긴 5000원" 입소문 타고 품절, 품절[르포] - 머니투데이
- "편의점 사장 망했다" BTS 공연 후 김밥 '땡처리'·폐기...지적 틀린 까닭 - 머니투데이
- [단독] "싹 다 5천원 이하" 매출 40% 껑충…이마트 균일가 전 점포 확대 - 머니투데이
- [속보]조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호르무즈 해협 안전 보장' 촉구 - 머니투데이
- [속보] 김여정 "日 수상 평양 오지 말았으면…만날 일도, 할 이야기도 없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