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중러정상회담 직후 도발 재개(상보)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4. 5.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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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지속했다.

이날 합참은 "오늘(17일) 오후 3시 1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추정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면서 북측 미사일이 약 3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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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초대형방사포 도발 후 25일 만
강원도 원산 일대서 SRBM 수 발 발사
韓美공군훈련 비난…중러와 연대강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매경DB 자료사진]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지속했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25일 만이다.

이날 합참은 “오늘(17일) 오후 3시 1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추정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면서 북측 미사일이 약 3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 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측의 이번 무력시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을 비난하며 자신들을 두둔한 다음 날 이뤄졌다.

당시 중·러 정상은 회담 이후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북한과의 대결을 고조시켜 한반도 무력 분쟁과 긴장 고조를 낳을 수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한 군사적 위협(military intimidation) 행동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같은 중러정상회담 결과를 지렛대 삼아 한미가 전날 펼쳤던 5세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간 기동훈련 등 군사행동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사일을 쏘며 북·중·러 군사공조 강화를 노린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북한은 미사일 도발 전 조선중앙통신에 ‘군사논평원’ 명의 글을 실어 미 공군 F-22 전투기 ‘랩터’가 전날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투 기동훈련을 벌인 것을 비난하며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북측은 논평에서 “F-22의 전개는 미국이 추구하는 군사적 효과보다는 그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상황의 도래를 재촉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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