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진영 부친 장길남, 딸 기념관 다녀오다 발 헛디뎌 사망

강주일 기자 2024. 5. 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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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진영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 연합뉴스



배우 고(故) 장진영의 부친 장길남 씨가 딸을 만나고 오던 중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향년 89세.

고(故) 장진영 부친인 장길남(계암장학회 이사장) 씨가 16일 오후 2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연합뉴스가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있는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에 발을 헛디디며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장진영의 언니 장진이 씨는 연합뉴스에 “(아버지가) 올해 9월 동생의 15주기 행사를 크게 열고 싶어 하셨다. 어제도 그 준비차 (장진영) 기념관에 갔다가 돌아오시는 길에 변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생전에 딸을 누구보다 아꼈던 고인은 딸을 앞서 보낸 뒤 지난 2011년 5월 ‘장진영 기념관’을 세우고 직접 관리해 왔다.

고인은 고 장진영이 2009년 9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같은 해 9월 빈소를 찾은 딸의 모교 교감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장진영이 투병 중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장길남씨는 이를 시작으로 계암장학회를 설립한 뒤 장학 사업을 이어왔다. 지난 1월에도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 원을 기부했다.

고인의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특301호실에 마련됐다. 18일 오전 8시 30분 발인 후 전북 임실군 운암면 선영에 안장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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