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측근에 ‘뉴진스 뒷바라지 끔찍’ 비하 발언” 주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5. 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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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 부모들을 분쟁의 도구로 삼아 경영권을 찬탈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이날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찬탈을 위해 뉴진스 부모들까지 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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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뉴진스. 사진l스타투데이DB, 어도어
하이브 측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 부모들을 분쟁의 도구로 삼아 경영권을 찬탈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0시 25분 민희진 대표가 지난 7일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열었다. 민희진 대표는 법무법인 세종을, 하이브는 법무법인 김앤장을 각각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날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찬탈을 위해 뉴진스 부모들까지 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는 당초부터 ‘뉴진스 엄마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엄마들이 소송을 한다’는 타임라인 아래 분쟁을 준비했다. 2024년 4월 3일 뉴진스 부모님들이 어도어에 보낸 항의서 메일이 신호탄이다. 해당 메일은 어도어 경영진이 대필해 뉴진스 부모님들에게 파일로 건넨 것이며, 민 대표는 자신이 관여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뉴진스 부모들에게 수신인을 ‘어도어’로 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 ‘엄마와 같은 심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상은 측근들에게 ‘뉴진스 멤버들을 아티스트로 대우하는 게 힘들다’, ‘역겹지만 참고 뒷바라지하는 것이 끔찍하다’, ‘뉴진스 멤버가 아니라 내 덕분에 성공한 것’이라며, 뉴진스 멤버들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수시로 쏟아냈다”며 “민 대표는 뉴진스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뉴진스를 분쟁의 도구로 사용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달 22일 경영권 탈취 시도를 내세워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민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에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이브가 같은 달 25일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해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내자, 민 대표 측은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어도어 이사회가 오는 31일 민 대표 해임을 안건으로 임시주총을 열기로 한 가운데, 민 대표 해임 여부는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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