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잦자 과수화상병 급속 확산, 충북 나흘 만에 10여건

이도근 기자 2024. 5. 17.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잦은 강우 등의 영향으로 충북 중북부지역의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충주에서 시작된 과수화상병이 음성, 단양 등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면서 농정당국은 발생과 확산 억제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2019년 145건(88.9㏊), 2020년 506건(281㏊), 2021년 246건(97.1㏊), 2022년 103건(39.4㏊), 지난해 106건(38.5㏊) 등 대체로 감소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적 피해 면적 4㏊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14일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이 확인된 충북 충주시 동량면 과수원에서 방역당국이 매몰작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충주시 제공)2024.05.14.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잦은 강우 등의 영향으로 충북 중북부지역의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시 산척면 사과농장 2곳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면적은 1.5㏊로, 농정당국은 이들 과수원에 대한 매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개정된 방제 지침상 감염된 과수가 10% 이상이면 과수원을 폐원한 뒤 매몰하고, 5% 이상~10% 미만이면 전체 폐원, 부분 매몰, 감염 과수 제거 중 선택 결정한다. 5% 미만의 경우에는 부분 매몰과 감염 과수 제거를 선택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비가 잇따라 오는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매몰작업이 다소 늦어졌으나, 해당 농가에 대한 나무뽑기 등 매몰작업을 빠르게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 사과농장에서 처음 시작돼 나흘 만에 충주 10건, 음성 1건 등 모두 11건(8농가)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피해 면적은 4㏊다.

단양군 대강면에서도 1건의 신고가 접수돼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평균기온 15.6도 이상, 최고기온 18.3도 이상이 되는 5월초부터 6월말까지 주로 발생하며, 기온이 올라가면 주춤해진다. 최근 비가 잇따르며 병원균 증식이 좋은 환경이 이뤄지면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농정당국은 보고 있다.

충주에서 시작된 과수화상병이 음성, 단양 등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면서 농정당국은 발생과 확산 억제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농정당국은 과수원에서 수시로 병 발생 여부 등을 살펴보고, 의심증상 발견 때 전국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잎, 열매, 가지, 꽃 등을 감염시키는 병이다. 과수나 잎사귀에 발생한 검은색 반점에서 시작돼 나무가 전체적으로 죽어가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최근 5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2019년 145건(88.9㏊), 2020년 506건(281㏊), 2021년 246건(97.1㏊), 2022년 103건(39.4㏊), 지난해 106건(38.5㏊) 등 대체로 감소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