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오성첨단소재, 美 마리화나 규제완화 발표… 관련 치료제 특허 부각

이지운 기자 2024. 5.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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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마리화나(대마초) 규제 완화안을 발표한 가운데 오성첨단소재 주가가 강세다.

올해 4월 처음 발표된 이 제안에는 마리화나를 소위 1급 약물(Schedule 1)에서 3급 약물(Schedule 3)로 재분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오성첨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나비스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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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마리화나(대마초) 규제 완화안을 발표한 가운데 오성첨단소재 주가가 강세다.

17일 오후 2시 기준 오성첨단소재 주가는 전일 대비 61원(4.19%) 오른 1518원에 거래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만성 통증, 의학적 질환과 관련된 거식증, 메스꺼움과 구토 치료에 마리화나가 신뢰할 만한 과학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리화나를 의학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걸 금지할 만큼 심각한 안전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리화나가 이처럼 의학적 차원에서 사람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이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는게 美 법무부의 설명이다.

올해 4월 처음 발표된 이 제안에는 마리화나를 소위 1급 약물(Schedule 1)에서 3급 약물(Schedule 3)로 재분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1급 약물로 분류되는 엑스터시, 헤로인, LSD 같은 강력한 환각제는 의학적 이점은 없고 중독성만 강한 것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3급 약물은 신체적·심리적 의존 가능성이 중하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사람이나 동물의 마취제로 사용되는 케타민이나 스테로이드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가정에서도 많이 쓰는 감기약 타이레놀이 모두 3급 약물로 분류된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리화나가 3급 약물로 재분류된다고 해서 이것이 합법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마리화나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의료적 사용의 문이 열리고 잠재적으로 형사 처벌이 가벼워지며 마리화나와 관련된 산업에 대한 대출이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4월 시장조사회사인 Market.u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용 마리화나 시장 규모는 2023년 138억 달러(한화 약 18조7000억원)에서 2032년 약 300억달러(약 4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8.3%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성첨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나비스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카나비스메디칼은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입법화가 될 경우 의료용 치료제, 식의약품, 뷰티용 제품등의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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