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탄원서로 민희진 사태에 첫 입장 "개인 악행 의한 K팝 시스템 훼손 안돼"

안태현 기자 2024. 5. 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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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모기업인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민 대표 측은 당초 하이브가 뉴진스를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어겼으며, 방 의장이 뉴진스를 견제하고 멤버들의 인사를 받지 않으며 차별 대우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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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 사진=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모기업인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방시혁 의장이 곧 법원에 제출할 예정인 탄원서 일부를 공개했다.

방 의장은 탄원서에서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창작자는 지금보다 더욱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그것은 창작자로서 제 개인의 꿈에 그치지 않는다, K팝이 영속 가능한 산업이 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창작자가 더 좋은 창작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것이야말로 K팝이 지난 시간 동안 쉼 없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방 의장은 "민희진 씨의 행동에 대해 멀티 레이블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는 것을 안다"라면서도 "그러나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도, 철저한 계약도 인간의 악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 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되겠다"라며 "그것이 개인의 악의와 악행이 사회 제도와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막는 우리 사회 시스템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또한 "저는 본사건을 더 좋은 창작환경과 시스템 구축이라는 기업가적 소명에 더해 K팝 산업 전체의 올바른 규칙 제정과 선례 정립이라는 비장하고 절박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고, 산업의 리더로서 신념을 갖고 사력을 다해 사태의 교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방 의장은 "즐거움을 전달해야 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금번 일로 우리 사회의 여러 구성원과 대중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송구하게 생각하며,부디 이런 진정성이 전해져 재판부께서 금번 가처분 신청의 기각이라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문기일에서 하이브 측은 민 대표의 관심이 뉴진스가 아닌 뉴진스가 벌어오는 돈에 있다며, 뉴진스를 무시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측근들에게 수시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 대표가 '하이브가 뉴진스 데뷔를 억지로 늦췄다'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라고 주장하는 건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 대표 측은 당초 하이브가 뉴진스를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어겼으며, 방 의장이 뉴진스를 견제하고 멤버들의 인사를 받지 않으며 차별 대우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뉴진스는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정하고 있으나, 하이브가 뉴진스에게 긴 휴가 기간을 주겠다고 하면서 멤버들이 공포에 떨 수밖에 없기에 민 대표의 해임은 결과적으로 손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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