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생산비 절감 숨통 트이나…정부·농협, 비료값 또 내렸다

박하늘 기자 2024. 5.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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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무기질비료 농민 판매 기준가격을 평균 4.3% 내렸다.

농협경제지주는 17일부터 무기질비료 판매가격을 평균 4.3% 추가 인하했다고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비료가격 인하는 고물가·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업인 경영부담 경감을 최우선으로 하여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에 만전을 기하며 '희망농업 행복농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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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지난 2월 7.3%에 이어 추가 4.3% 낮춰
정부 보조금 포함하면 농가 비료 구매단가 28% 하락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7일 세종 남세종농협 비료 판매장을 찾아 신상철 남세종농협 조합장(왼쪽 첫번쨰), 김창수 남해화학 대표(왼쪽 두번째),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왼쪽 네번째)과 함께 비료를 살펴보고 있다.

농협이 무기질비료 농민 판매 기준가격을 평균 4.3% 내렸다. 올들어 두번째 인하로, 농가 경영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농협경제지주는 17일부터 무기질비료 판매가격을 평균 4.3% 추가 인하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협은 2월 비료값을 평균 7.3% 낮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농협 비료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11.3% 낮아졌다. 

‘그레뉼요소' 20㎏들이 한포대당 가격은 올초 1만7700원이었다. 하지만 17일부터는 1만5200원에 판매된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2550원)을 고려하면 농가는 1만26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21복합비료' 또한 20㎏들이 한포대당 올초 2만550원에서 17일 현재 1만4650원으로 최종 내려갔다.

농협이 비료가격을 추가로 인하한 것은 국제 원자재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현재 요소·인산이암모늄(DAP)·염화칼륨은 올 1분기 대비 각각 9.6%·4.2%·10.7% 떨어졌다. 

다만 같은 기간 환율이 8% 급등하면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가격 변화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하폭(4.3%)을 최종 결정했다는 게 농협 측의 설명이다. 

남해화학 등은 고환율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지만 농가 경영안정과 국민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인하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남은 비료 예정판매물량이 51만t으로 집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인하 조치에 따른 전체 영농비 절감액은 175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비료가격 인하는 고물가·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업인 경영부담 경감을 최우선으로 하여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에 만전을 기하며 ‘희망농업 행복농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남세종농협(조합장 신상철) 비료 판매장을 찾아 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송 장관은 “정부도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을 드리고자 비료값 인상 차액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이 지속되도록 하며 비료업체에도 원료구입자금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지원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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