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고혈압 환자, 5년 새 28% 급증…"조기 발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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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병의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746만여명으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병의원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746만6596명으로, 국내 인구의 14.55% 수준이다.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대부분의 환자는 50대 이상이지만 20~40대 환자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기 검진을 통해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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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병의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746만여명으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환자는 고령층이지만 20대 환자 비율이 5년새 28% 증가하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고혈압 진료현황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병의원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746만6596명으로, 국내 인구의 14.55% 수준이다. 환자 수는 2019년 654만2792명과 비교해 14.1%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성 환자는 2019년 328만2734명에서 지난해 381만8216명으로 16.3%, 여성 환자는 326만58명에서 364만8380명으로 11.9%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 대비 진료받은 환자 수를 보면 80대 이상에서 41.2%(97만314명)였다. 이어 70대 39.9%(158만4145명), 60대 31.4%(239만5천284명) 순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인구 대비 환자 비율은 20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대 인구 대비 환자 비율은 0.69%(4만2511명)로, 2019년 0.54%(3만6520명)에 비해 27.9% 늘었다.
고혈압 환자는 다른 질병도 함께 앓는 경우가 많았다.
고지혈증으로 불리는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을 동반한 경우가 42.1%(314만2418명), 2형 당뇨병 11.6%(86만7225명), 위-식도 역류질환 3.7%(27만839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21만3244명(2019년)에서 19만8721명(2023년)으로 6.8% 감소했다.
그러나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51만3452명(2019년)에서 54만8033명(2023년)으로 6.7% 증가했다.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대부분의 환자는 50대 이상이지만 20~40대 환자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기 검진을 통해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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