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진영 15기 준비하다 발 헛디뎌, 딸 곁으로…부친 장길남 이사장 별세[TEN이슈]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왼=故 장길남 이사장/오=故 장진영 배우

배우 故 장진영의 부친 장길남 이사장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16일 오후 2시경 故 장진영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숨졌다. 향년 89세.

고인은 장진영의 15주기 행사 준비차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있는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에 발을 헛디디며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길남 이사장은 1935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전주에서 폐수처리 용품 업체인 '삼화 화학'을 운영했다. 2녀 중 둘째 딸인 장진영이 2009년 9월 1일 37세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같은 해 9월 3일 빈소로 찾아온 딸의 모교(전주 중앙여고) 교감에게 장학금 5천만원을 기부했다. 2009년 7월 투병 중에 장진영은 모교에 장학금을 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

2010년 3월 딸의 아호를 따서 계암장학회를 설립한 뒤 장학사업을 펼쳤다. 고인은 1월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2011년 5는 임실군 운암면 사양리에 '장진영 기념관'을 세우고 직접 관리했다.

오는 18일 오전 발인을 거쳐 고인은 딸이 잠들어있는 임실군 운암면 선영으로 향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