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고용’에 온기… 청년 취업자는 18개월째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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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0만 명이나 불어나며 1년 5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자 반도체가 견인하는 수출 호황이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다만 취업자 수가 38개월 연속 증가하는 고용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인구 감소와 취업이 늦어지는 추세로 18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으면서 정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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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40대 고용 9만명 줄어
‘양질의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0만 명이나 불어나며 1년 5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자 반도체가 견인하는 수출 호황이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다만 취업자 수가 38개월 연속 증가하는 고용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인구 감소와 취업이 늦어지는 추세로 18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으면서 정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경제활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민간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2024년 4월)’에 따르면 수출 호조세가 고용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으면서 제조업 일자리가 크게 불어났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1월(2만 명)과 2월(3만8000명)에 이어 3월(4만9000명)과 지난달까지 증가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와 돌봄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보건복지·정보통신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하며 취업자 증가 폭이 3월에 비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하는 세대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추세가 길어지고 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만2000명 불어났다. 반면 청년층 취업자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8만9000명, 9만 명 줄었다. 특히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8개월, 22개월째 감소세로 나타났다. 다행히 30대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실업자는 8만1000명 늘어 지난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 국장은 “2022년과 2023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실업자가 굉장히 많이 줄었던 것이 누적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에 전념할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6차 일자리전담반(TF) 및 제21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최근 발표한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중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 구축 등 일자리 지원 과제들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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