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무기 '대남용' 강조 北, 8월 한미훈련도 비난 "핵전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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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김여정 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신형 방사포 등 최근 공개한 전술무기 체계가 수출용이 아니라 대남용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8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핵전쟁 계획의 전면실행'을 목표로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8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임을 분명히 하면서, "그런 만큼 북한은 우리의 훈련을 도발의 빌미로 삼는 오판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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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8월 방어훈련을 도발빌미로 삼는 오판 말아야"
북한이 17일 김여정 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신형 방사포 등 최근 공개한 전술무기 체계가 수출용이 아니라 대남용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8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핵전쟁 계획의 전면실행'을 목표로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한미훈련은 "방어적 훈련"인 만큼 "훈련을 도발의 빌미로 삼는 오판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의 판별기준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오는 8월에 계획되어 있는 <을지프리덤쉴드>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은 조성된 정세나 그 성격으로부터 이미 <핵공격 연습>으로 불리 우고 있다"며, "<작전계획 2022>와 같은 핵전쟁 계획을 최종완성, 전면 실행할 것을 목표로 하는 8월의 합동군사연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남쪽 국경가까이에서 벌어지게 될 <핵타격>훈련이 언제, 어떻게 실전으로 넘어가겠는지 예측할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은 "적들을 절대적으로 압도하는 자기의 힘만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이 주구들과 야합하여 대규모합동군사연습과 같은 도발행위로 우리의 힘과 의지를 시험하려든다면 그 재앙적인 후과에 대해 먼저 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우리가 판별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의 또 다른 논평을 통해서도 미 공군 F-22 전투기 '랩터'가 전날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투 기동훈련을 벌인 것을 비난했다.
북한의 논평은 "F-22의 전개는 미국이 추구하는 군사적 효과보다는 그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상황의 도래를 재촉할 뿐"이라며, "대양 건너 불청객의 방문이 잦을수록 우리의 전쟁 준비 완성에 변혁적인 기여로 되는 사변적 계기들은 더욱 잦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12월 제2차 핵 협의 그룹 회의에서 올해 8월 훈련 때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해 훈련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한 군사적 조처 등 핵 작전 연습을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한편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8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임을 분명히 하면서, "그런 만큼 북한은 우리의 훈련을 도발의 빌미로 삼는 오판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유관 부처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점검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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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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