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투투…부모님의 '라떼 시절' 숏폼 챌린지로

이창환 기자 2024. 5.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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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을 중심으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상에서 때아닌 '라떼(나때) 시절' 붐이 부는 듯한 모양새다.

부모 세대에서 유행을 탔던 노래, 패션 등을 MZ세대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트렌드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틱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다양한 트렌드와 챌린지를 통해 세대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가족 간의 추억을 더욱 새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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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폴랫폼서 화제
'텐미닛' '머티어리얼 걸' MZ세대 주목
일과이분의일·칵테일사랑 댄스 챌린지
[서울=뉴시스]17일 틱톡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2000년대 메이크업'(2000s make up) 해시태그를 포함한 영상들은 46만개를 웃돌았다. (사진=틱톡 측 제공) 2024.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틱톡을 중심으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상에서 때아닌 '라떼(나때) 시절' 붐이 부는 듯한 모양새다. 부모 세대에서 유행을 탔던 노래, 패션 등을 MZ세대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트렌드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틱톡에 따르면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사이 유행한 이른바 'Y2K' 패션이 다시 부상하면서, 가수 이효리의 '텐미닛'(10 Minutes)이나 마돈나의 '머티어리얼 걸'(Material Girl)과 같은 곡들도 MZ세대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1980년대와 2000년대 발매된 이 곡들을 부르던 당시 가수들의 외형이나 분위기를 따라 하는 식의 영상 콘텐츠들이 잇따라 올라오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2000년대 메이크업'(2000s make up)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재유행한 이른바 '텐미닛 챌린지' 영상은 지난 4월 한 달에만 46만개가 넘게 등장했다.

텐미닛을 배경 음악으로 넣은 이 챌린지는 밝은색의 아이섀도를 그리고, 커다란 링 귀걸이나 화려한 의상을 입는 게 포인트다.

평소 모습을 먼저 보여준 뒤, 메이크업이나 의상을 바꾸는 식으로 변신 전후 모습을 강조하는 영상들도 적지 않다. 일례로 베트남 여성 크리에이터 'trieulinhhoa'가 지난달 4일 올린 챌린지 영상은 이날 오전 기준 312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에 앞선 2022년께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머티어리얼 걸 챌린지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체로 젊은이들이 카메라 필터 또는 분장을 통해 아버지·어머니, 할아버지·할머니의 모습이나 분위기를 따라 하는 식이다.

해당 곡을 배경으로 직접 어르신들이 등장해 당시 안무를 추거나, '우리 아빠·엄마는 옛날에 수많은 여자·남자들을 거절했다고 말했다'는 자막과 함께 소싯적 그들의 사진을 보여주는 영상들도 잇따랐다.

[서울=뉴시스]틱톡에서는 과거 1994년 발매된 가수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노래를 활용한 댄스 챌린지가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틱톡 측 제공) 2024.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국내에서도 가수 투투와 마로니에가 지난 1994년 각각 발매한 '일과 이분의 일' '칵테일 사랑'을 이용한 챌린지가 화제가 된 바 있다. 팔과 다리를 간단히 움직이는 안무나, 당시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분위기 등과 같은 특징 때문에 챌린지 소재로 활발히 쓰였다.

특히 해당 곡이 등장했을 당시에는 태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어린아이들도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영상 트렌드는 부모, 자식 간 세대 차이를 줄이고 접점을 넓혀간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함께 영상 제작 과정에 참여하거나 동일 또는 유사한 콘텐츠를 향유하는 과정에서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끌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외에도 '10대 얼굴' '늙음 필터'처럼 부모, 자식 간 '닮은꼴'을 소재로 한 콘텐츠들도 나타나고 있다.

한 틱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다양한 트렌드와 챌린지를 통해 세대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가족 간의 추억을 더욱 새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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