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년 된 국내 최고령 경로당 전주 '기령당'서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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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전주 기령당(耆寧堂)이 17일 창립 427주년을 맞았다.
조선 현종(1597년) 때 건립된 기령당은 전라감찰사(현 도지사)와 전주부윤(시장)이 부임하면 가장 먼저 찾아와 방명록을 남겼던 곳이다.
특히 1844년 새로 건립된 기령당 건물은 조선 후기 한옥의 변화 과정과 건축 기법을 잘 보여주고 보존 가치가 높아서 지난해 전주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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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전주 기령당(耆寧堂)이 17일 창립 427주년을 맞았다.
조선 현종(1597년) 때 건립된 기령당은 전라감찰사(현 도지사)와 전주부윤(시장)이 부임하면 가장 먼저 찾아와 방명록을 남겼던 곳이다.
기령당에선 퇴임한 지방관리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풍류를 즐기며 쉬었다고 한다.
특히 1844년 새로 건립된 기령당 건물은 조선 후기 한옥의 변화 과정과 건축 기법을 잘 보여주고 보존 가치가 높아서 지난해 전주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기량당에선 이날 창립 427주년과 향토 문화유산 지정 1주년을 기념한 창립기념일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 올해 100세를 맞은 오중례 옹과 박세진(93) 옹이 장수상을 받았다.
이상칠 당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기령당의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 공간의 가치를 보존·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통문화와 윤리, 도덕이 살아 숨 쉬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남겨 놓은 발자취를 이어받아 기령당이 길이 남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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