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 1분기 성적 희비…삼성 보험형제, '신한금융' 제치고 실적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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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받아 든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의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이런 와중에 양대 보험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그룹 보험사들은 금융지주를 뛰어넘는 성적을 냈습니다.
류정현 기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실적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손해보험사는 웃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 5대 손보사의 연결 기준 순이익이 2조 4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원을 턱걸이로 넘었을 때보다 20% 넘게 올랐습니다.
덩치가 큰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고요.
특히 현대해상은 작년보다 70% 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가장 가팔랐습니다.
반면 5대 생명보험사는 같은 기간 순이익이 20% 넘게 쪼그라들어 1조 5천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신한라이프만 순이익이 늘었습니다.
희비를 가른 건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으로 생보사가 쌓아야 하는 지급준비금이 갑자기 늘어난 영향이 있고요.
여기에 성장동력이 고갈됐다는 고질적인 문제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모습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서도 삼성 보험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벌어들인 순이익은 모두 1조 3653억 원입니다.
두 회사의 순이익인데 리딩뱅크인 신한금융지주보다도 175억 원가량 많습니다.
두 개 보험사만으로도 금융지주 실적을 웃돌았고 당연히 삼성 계열 다른 금융사인 삼성카드나 삼성증권을 합하면 차이는 더 커집니다.
최근 금융지주 내에서 보험사들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보험사가 없거나 입지가 약한 금융지주들이 보험사 육성 전략에 나설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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