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라파 추가병력 진입할 것”… 지상전 본격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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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참사를 경고하는 국제사회의 만류와 압박에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지상전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16일 AF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라파 지역에서 군 지휘관들을 만난 후 라파 일대에 "추가 병력이 진입할 것"이라며 "작전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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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숨통” 강조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참사를 경고하는 국제사회의 만류와 압박에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지상전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16일 AF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라파 지역에서 군 지휘관들을 만난 후 라파 일대에 “추가 병력이 진입할 것”이라며 “작전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물 수백 개를 이미 공격했으며, 이 같은 활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위치한 다수의 하마스 땅굴을 파괴했다며 “하마스 조직은 재정비가 불가능하며 예비군과 보급품이 없고 테러리스트를 치료할 역량도 안 된다. 우리는 하마스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NYT가 이날 공개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다수의 군용 차량을 동원한 이스라엘군 병력은 가자지구 남부 접경지대에서 라파 방향으로 2.5마일(약 4㎞) 안쪽까지 진입해 라파 동부 인근을 점령하고 있는 상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공중정찰 임무에 나선 이스라엘군 부대를 만나 라파 공격 강화가 하마스를 파괴하고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핵심적’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라파에서의 전투는 중차대하다. 거기엔 하마스의 남은 병력이 있다”며 “게다가 라파는 하마스의 도주와 보급에 있어 숨통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필수적인 부분을 이루고 있는 이번 전투는 이번 전쟁의 많은 것들을 결정할 전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하원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를 지원하도록 강제하는 ‘이스라엘 안보 지원 법안’이 공화당 주도로 통과됐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하원과 달리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 법안이 최종 입법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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