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앱 만들어 받은 기술보증서로 1백억 원대 대출사기 벌인 일당 검거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가짜 앱 개발업체를 차려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받은 뒤, 이를 이용해 1백억 원대 대출사기를 벌인 일당 1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과 함께 대출금을 가로챈 유령업체 대표 76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기술보증기금에서 발급받은 기술보증서로 시중 5개 은행에서 매번 5천 만원에서 1억 원 상당의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1백억 원대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앱 개발업체를 가장한 회사를 차려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들을 모집한 뒤, 이들 명의로 유령업체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유령업체들은 중고거래나 반려견 등과 관련한 가짜 앱을 만든 뒤, 이를 통해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보증서를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기술보증서가 있으면 대출이 쉽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비슷한 수법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99172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