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강남역 살인사건 8주기…여성들 마음엔 아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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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강남역 살인사건' 8주기를 맞은 17일 "여성들의 마음 속 공포까지 지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2대 당선인은 김선민 조국혁신당 여성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2016년 5월 강남역은 피해자를 추모하는 노란 쪽지들로 뒤덮였다. 지금 강남역에는 없지만, 여성들 마음에는 아직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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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 바꾸는 게 출발점”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조국혁신당이 ‘강남역 살인사건’ 8주기를 맞은 17일 “여성들의 마음 속 공포까지 지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2대 당선인은 김선민 조국혁신당 여성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2016년 5월 강남역은 피해자를 추모하는 노란 쪽지들로 뒤덮였다. 지금 강남역에는 없지만, 여성들 마음에는 아직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8년 전 서울 강남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한 여성이 영문도 모르고 목숨을 잃었다. 2016년 5월 17일, 한 남성은 남녀공용 화장실에 숨어들어 살인 대상을 기다렸다”며 “그는, 남성은 그냥 보내고 여성이 오기까지 기다렸다고 진술했다. 원래도 불안했던 여성들은, 그 사건 이후 공포에 시달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폭력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제정되고 공중화장실의 남녀 분리, 비상벨 설치, 안심귀갓길 조성 등의 대책이 마련됐다”며 “하지만,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022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 여성폭력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 여성은 16.3%에 불과했다.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방증”이라며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출·퇴근길에서, 일터에서, 심지어 사적 공간에서조차 폭력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발생한 이른바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 2022년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여성폭력은 법·제도만으로 방지하기 어렵다. 오랜 성차별적 인식과 문화에 뿌리박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차별과 여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여성이 안전한 사회는, 성평등한 사회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언했다. 성평등사업을 중단했고, 예산을 없애는가 하면 여성부 장관조차 임명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성평등을 말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는 분위기다. 최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도 한국 정부에 우려를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안전한 국가를 만드는 것은 이념을 떠나 정치의 본령이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 갈등을 유발하고 특정한 성의 혐오를 부추기는 세력을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해 여성들이 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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