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년만에 최저, 지금 갈아탈까”…오늘부터 주담대·전세대출 이자 더 내려간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5.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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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오늘부터 주택담보·전세대출 등의 금리가 내릴 거예요."

가계대출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해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의 경우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의 변동 폭 만큼 대출금리가 변동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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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4월 신규·잔액 모두 하락
5개원 연속 내려…1년來 최저치
기준금리 변화 등으로 재테크 전략의 변화가 필요해졌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 지점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 매경 DB]
“고객님, 오늘부터 주택담보·전세대출 등의 금리가 내릴 거예요.”

가계대출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해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채 금리가 3%대(3.737~3.960%)에 머무르고 있는데다, 예금 금리마저 내려 조달비용이 줄어든 영향이 커다. 금리 하락세에 따라 변동금리 선호현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4%로 전월(3.59%)과 비교해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3.44%)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해 연내 최고점(4.00%)을 기록했던 코픽스는 12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IBK기업·KB국민·씨티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가계대출 기준금리다.

코픽스 하락은 향후 은행들이 지금보다 적은 비용을 주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4월 잔액기준 코픽스도 0.02% 포인트 떨어진 3.76%,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02% 포인트 하락한 3.17%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보다 변동 폭이 작고 신규 코픽스 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서서히 반영하는 반면 신규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을 바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의 경우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의 변동 폭 만큼 대출금리가 변동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챗 GPT]
코픽스 금리가 조정됨에 따라 은행들의 코픽스 연동대출 금리도 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 등에 반영된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은 신규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3.85~5.25%에서 3.80~5.20%로, 우리은행은 4.79~5.99%에서 4.74~5.94%로 0.05%포인트씩 낮춰 취급한다.

다만, NH농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자체 조정 폭을 반영해 4.17~6.17%에서 4.18~6.18%로 소폭 오른다.

“대출 갈아타기전엔 ‘기존 대출 가산금리’ 확인 하세요”
보통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가산금리는 변동·고정형 여부와 관계없이 대출만기까지 변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과거 대출을 받을 당시 책정된 가산금리가 현재 가산금리 수준보다 현저히 낮다면, 금리 변동을 고려하더라도 갈아타지 않는 게 현명하다.

또 중도상환수수료 절약법 중 하나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 대출로 갈아탈 때는 같은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대출이 연체 상태라면 최대한 빨리 갚고, 연체가 여러 건 있다면 금액이 큰 것보다 연체가 오래된 것을 먼저 갚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하다.

신용등급은 나이스지키미, 올크레딧, 크레딧포유에서 분기에 한 번씩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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