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고혈압 환자 4명 중 3명 "제가 고혈압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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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40대 연령층의 고혈압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고혈압 환자 4명 중 1명만이, 40대는 절반 정도만이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나섰다.
하지만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에 비해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의 환자 중 1명만 고혈압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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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우리나라 30~40대 연령층의 고혈압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고혈압 환자 4명 중 1명만이, 40대는 절반 정도만이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 - 혈압측정 캠페인(K-MMM24)'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혈압은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조기에 질환을 인지하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고혈압 인식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연령층의 인식률이 매우 낮았다.
질병청에서 매년 발간하는 '국민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1%로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이미 인지하고 있는 성인은 71.2%, 약물 등으로 치료를 받는 성인은 66.9%였다.
하지만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에 비해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의 환자 중 1명만 고혈압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쉽게 말해 30대 성인 100명 중 고혈압 환자는 10명인데, 그 중 7~8명이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본인이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지율이 낮으면 치료율도 낮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에 질병청은 전광판 활용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온라인 홍보와 함께 건강 부스 운영, 전문가 초빙 건강강좌 개최 등을 통해 '너와 내 가족 혈압알기'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고혈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고, 뉴스레터 '월간세알' 구독과 함께 퀴즈 풀이 후 정답을 제출하면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20대 고혈압 진료 인원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20대부터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며 "약물 등으로 지속적으로 치료받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활수칙을 익히고 실천하는 건강실천 생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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