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진영 父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 별세…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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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화꽃 향기', '청연' 등에 출연한 고(故) 배우 장진영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당일 전북 임실군 운암면의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발인은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딸인 고 장진영이 영면에 든 임실군 운암면 선영이다.
슬하에 2녀를 둔 고인은 둘째 딸인 배우 장진영이 2009년 9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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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연합뉴스가 고인의 유족을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 이사장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당일 전북 임실군 운암면의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이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변을 겪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35년 광주에서 출생한 고인은 전주에서 폐수처리용품 업체 ‘삼화화학’을 운영했다. 슬하에 2녀를 둔 고인은 둘째 딸인 배우 장진영이 2009년 9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었다. 그는 딸의 생전 부탁에 따라 그해 9월 빈소에 찾아왔던 딸의 모교(전주중앙여고) 교감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를 계기로 고인은 2010년 3월 딸의 아호를 딴 계암장학회를 설립해 활발히 장학사업을 펼쳤다. 불과 지난 1월까지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원을 기부한 미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1년 5월 그는 임실군 운암면 사양리에 딸을 위한 ‘장진영 기념관’을 세워 직접 관리했다. 사망 당일에도 오는 9월로 예정된 딸의 15주기 행사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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