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저장 후보자 "외압 막고 소신껏 일할 것"

최기철 2024. 5. 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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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가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말 오 후보와 검사 출신 이명순 변호사를 추천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26일 오 후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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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조직' 극복 위해 국회 지원 필요"
"다른 반부패 기관과 유기적 협력 고민"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가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후보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여 국가 투명성과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수처의 고질적인 조직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작은 조직으로 인해 격무가 반복되고 있고, 검사 및 수사관의 짧은 임기와 연임제도라는 제도적 한계로 인해 구성원의 잦은 이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지원해주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와 함께 "국가의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정부패 수사는 검찰·경찰 등 여러 형사사법기관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반부패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련 법령 정비나 업무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수처장에 임명된다면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여러 협업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1998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한 뒤 법관으로 임관해 2017년까지 19년간 전국 각급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했다. 2017년부터는 형사법 전문변호사로서 기업, 금융, 영업비밀, 화이트칼라 범죄 등 여러 반부패 범죄 사건을 다뤘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말 오 후보와 검사 출신 이명순 변호사를 추천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26일 오 후보를 선택했다. 오 후보가 공수처장으로 임명될 경우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를 지휘하게 된다. 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 시켰으나 여당은 사건을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고 공수처 수사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도 당일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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