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속도/ '아빠 찬스' 오동운/ '미애로합의봐' 무산/김건희 재등장 [앵커리포트]

이정미 2024. 5. 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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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을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항고심에서 기각됐습니다.

의대생들만큼은, 의대 증원으로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소송 신청 자격이 있다고 봤지만, 공공 복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서울고등법원 제7행정부가 각하와 일부 기각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직 본안 소송이 남아있습니다만, 정부가 추진해온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이 큰 고비를 넘어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 절차가 재개됩니다.

오는 31일까지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입시계획이 공표될 예정인데요.

전국 의대에서 모두 천5백 명 정도가 늘어난 4천5백여 명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원 대학 32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학칙 개정을 거부하거나 보류한 상태지만, 정부는 총장이 개정 학칙을 그냥 공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대입 전형은 증원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현아 /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부회장 : 저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우선 말씀을 드리고요. (증원) 70%를 2년 준비하는 것도 현실성이 없는데 당장 내년에 2배로 늘어나는 학생들을 교육하라고 하면 못 하는 거죠. 이거는. 저희도 굉장히 두렵다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의료계는 재항고 입장을 밝혔죠.

대법원이 이달 안에 결론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냈지만, 2025년도 대입 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계획을 되돌리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됩니다.

오동운 후보자, 딸이 산 고가의 부동산을 두고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이와 함께 부인의 취업 과정에서 '남편 찬스' 의혹도 있습니다. 화면 볼까요.

오 후보자의 딸은 스무 살이던 지난 2020년, 재개발을 앞둔 경기 성남시 땅과 건물을 어머니로부터 4억2천만 원에 사들였는데요.

아버지에게 세금 포함 3억5천만 원을 증여받아 이 가운데 3억 원을 매매 대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대출로 충당하면서 세테크 지적이 나왔습니다.

남편찬스도 있습니다.

오 후보자가 법무법인에서 일할 때 배우자가 1년 10개월 동안 전담 운전기사로 일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이후 퇴사한 배우자는 2021년 재입사해 현재는 문서 업무 등을 하고 있는데, 5년 동안 2억 원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오 후보자는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사과했는데요.

오늘 청문회에서 직접 사과할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국회의장 후보로 민주당이 우원식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어의추' 어차피 의장은 추미애 당선인이 될 거라는 예상을 뒤집은 결과였죠.

인터넷에는 '미애로합의봐' 가 무산됐다는 패러디물까지 올라아왔는데요.

발표 당시 이재명 대표와 추미애 당선인의 표정을 보면, 두 사람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 추정됩니다.

선출 이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이재명 대표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심이 추미애 후보에게 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온 이유가 뭘까요?) 당선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게 당심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발표 당시에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던 이재명 대표였지만, 이후에는 당심이라면서 수용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강성 당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긴 했지만, 일단은 수습 분위기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는 당내 우려를 의식한 듯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라면서 국민을 우선하겠다고 강조했고,

이 대표도 우원식 의원을 만나 기계적 중립이 아닌 민의를 중심에 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거의 다섯 달 만에 공개 석상에 나왔습니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뒤 공개 일정을 자제해 왔는데요.

다시 정상외교 무대에 모습을 나타낸 건데, 153일 만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어제) : 김건희 여사는 양국 정상 공식 오찬에 양국 내외분이 함께 참석해 오찬 행사를 가졌고 그 직전에는 훈마 넷 총리의 여사, 배우자와 별도로 친교 환담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2년 전 캄보디아를 찾았던 인연이 있습니다.

심장병을 앓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 후속 치료를 받지 못했던 캄보디아 소년 로타 군을 만났고, 이후 로타 군은 한국에 와서 수술을 받기도 했죠.

[김건희 / 대통령 부인 (지난 2022년 11월) : 힘을 내야 돼요 우리 큰 형은…. 엄마가 계속 울어서 내가 마음이 너무 아팠어.]

검찰 수사로 중단했던 공개 일정을 재개한 것은 일단 로타 군과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캄보디아 인연을 고려해 잠시 공개 일정을 재개한 것인지, 안방에서 해외 정상을 맞이하는 '내조 외교'를 시작한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2년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 중국을 찾았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를 시작하자마자 다시 베이징으로 날아갔습니다.

화면 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재선 후) 서로 첫 번째로 방문하는 좋은 전통을 세웠습니다. 이는 상호 중요성의 명확한 증거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양국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전면적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를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새로 꾸린 내각 인사는 물론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았는데요.

중국과의 대규모 경제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와의 장기전을 이어갈 자금을 수혈받게 됐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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