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8주년…전국 한센인 한 자리에

구무서 기자 2024. 5.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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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국립소록도병원은 병원 개원 제108주년을 맞아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제21회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박혜경 국립소록도병원장은 "전국에서 소록도를 찾아온 한센인이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유일한 국립 한센병 전문 진료기관인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인 고령화에 맞추어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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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제21회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50년간 한센인 마을 찾은 김우영씨 등 표창
[세종=뉴시스]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 (사진=국립소록도병원 제공) 2019.10.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와 국립소록도병원은 병원 개원 제108주년을 맞아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제21회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인사들과 전국 각지의 한센인 3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센인의 날은 소록도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한 날로, 2004년부터 병원 개원일인 5월17일에 맞춰 소록도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했다.

기념식에서는 한센인 권익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22명에 대한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이 수여됐으며, 부대행사로 한센인의 화합을 위한 우리마을 행복사진관, 배구 대회와 한센가족 노래 자랑이 진행됐다.

아울러 소록도 한센병박물관에서는 개원 기념을 맞아 기획전 및 특별전을 개최했다. 특히 기획전에서는 '두 개의 목소리'란 주제로 국외 한센병요양소인 대만 낙생원 거주 한센인과 소록도병원 입원 한센인의 생애를 시간대별로 함께 전시해 더욱 생생한 한센병 역사를 전달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김우영 (사)들꽃훼밀리 대표는 50년 가까이 한센인 정착 마을을 방문해 국악 공연, 인연잇기 행사 등을 전개해왔고, 박형석 소록도병원 원생자치회 회장은 본인보다 더 어려운 중증·고령의 한센인을 위해 봉사하며 입원 한센인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연로한 한센인들이 평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한센인 위로지원금이 인상되도록 노력하고, 국립소록도병원과 한국한센복지협회 등을 통해 더 좋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혜경 국립소록도병원장은 "전국에서 소록도를 찾아온 한센인이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유일한 국립 한센병 전문 진료기관인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인 고령화에 맞추어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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