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지훈이 대학선발팀에서 배우고 싶은 것, “미스 매치 요령”

 

“미스 매치가 많을 건데, 그때 해야 할 것들을 배우고 싶다”

제47회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에 나설 한국 남자 대학농구 선발팀(이하 대학선발팀)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일본 남자 대학농구 선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학선발팀의 신장이 그렇게 높지 않다. 2m 이상의 선수가 3명에 불과하다. 대신, 볼 핸들러를 맡을 수 있는 이가 4명. 게다가 일본 농구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이번 대학선발팀은 빠른 농구를 할 수밖에 없다.

빅맨으로 분류된 이들도 많이 뛰어야 한다. 스피드 싸움에서도 밀리면 안 된다. 동시에,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 등 높이 싸움을 잘해야 한다. 연세대 2학년 강지훈(202cm, C)의 비중이 작지 않은 이유.

강지훈은 우선 “한국에 있는 대학교 선수들을 대표하게 됐다. 그래서 뿌듯하고 기쁘다. 그러나 부담감도 없지 않다”며 선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학선발팀은 건국대와 연습 경기에서 여러 조합을 점검했다. 다만, 기본적인 구조가 존재했다. 2명의 빅맨이 동시에 코트를 나섰다는 점이다. 강지훈도 많은 시간을 소화해야 했다.

강지훈은 “궂은일과 수비, 리바운드를 해야 한다. 그리고 받아먹는 득점을 해줘야 한다. 또, 상대 빅맨이 나보다 작고 빠르지만, 나는 높이로서 부족한 것들을 메워야 한다”며 자신의 임무를 인지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강지훈의 비중은 대학선발팀에서 꽤 높다. 그래서 석승호 선발팀 감독이 강지훈에게 많은 걸 주문했다. 강지훈도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강지훈은 “앞서 말씀 드렸듯, 리바운드랑 궂은일을 주문 받았다. 또, 2대2 수비를 할 때, 준비된 움직임을 잘해야 한다. 수비 로테이션 역시 잘 해야 한다”며 코칭스태프로부터 주문받은 점을 밝혔다.

강지훈은 대학선발팀 소속으로 일본 선수들과 맞대결해야 한다. 일본 선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동시에, 일본 선수들로부터 많은 걸 배워야 한다.

강지훈은 “19세 이하 대표팀 때 세계선수권을 나간 적 있다. 비록 뛰지는 못했지만, 일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 스피드와 슈팅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일본 농구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했다”며 일본 농구의 특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키는 작지만, 피지컬이 좋은 걸로 들었다. 미스 매치가 많을 건데, 그때 1대1 득점을 하거나 파울을 얻어야 한다. 미스 매치 시 공격 요령을 잘 배우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서 배우고 싶은 것들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거다. 일본이랑 맞붙기 때문에, 더더욱 지지 않겠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 내내 조곤조곤한 어조였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은 꽤 강해보였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