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붕어빵 '50살 나이차' 아들 뽀뽀에 행복 ‘MAX’.."둘 다 안재욱이네" (아빠는 꽃중년)

최이정 2024. 5. 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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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안재욱이 가족과 함께한 캠핑을 공개한 가운데, “안재욱이 안재욱을 낳았다”라는 ‘꽃대디’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져 안방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5회에서는 튀르키예 봉사 활동으로 잠시 집을 비우게 된 안재욱이 출국 전 가족들과 캠핑을 떠나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김원준은 딸 예진이를 데리고 80세 어머니가 사는 본가를 찾아가 ‘모자간 추억여행’을 함께해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여운을 안겼다. 

‘54세 아빠’ 안재욱은 튀르키예로 봉사 활동을 떠나기 전, 네 식구가 함께 하는 캠핑 여행을 계획했다. 여행에 앞서 그는 아내 최현주와 함께 금남시장을 방문해 캠핑용 식재료를 구입했으며, 초2 딸 수현이와 4세 아들 도현이를 픽업해 캠핑장으로 떠났다. 캠핑장에 도착한 안재욱은 텐트를 치고 식사 준비를 하는 등 구슬땀을 쏟았다. 바쁘게 움직이는 와중에 냄비밥을 살짝 태우는 위기도 맞았지만 그는 아이들이 사온 음료수 하나에 고단함을 날렸다. 그런데, 도현이는 “음료수를 바로 마셔도 되겠냐?”라는 아빠의 말에 “엄마에게 보여준 뒤 음료수를 주겠다”고 고집했고, 이후로도 “어차피 아빠가 마실 건데 달라”는 아빠의 요청에 “알았다고~”라며 쿨하게 패스해 ‘꽃대디’들을 폭소케 했다. 도현이의 ‘츤데레’ 말투와 행동에 신성우와 김원준은 “안재욱이 더빙한 줄 알았다”, “안재욱이 안재욱을 낳았다”라며 웃었다.

안재욱 역시 그런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봤고, “아빠 좀 있으면 비행기 타고 멀리 갈 건데 뽀뽀 좀 해달라”고 요청해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도현이는 아빠에게 박력 넘치게 뽀뽀를 해줬고, 누나와 함께 불꽃놀이를 하다가 손을 데이기도 했으나 엄마의 빠른 대처와 아빠의 든든한 응원으로 씩씩함을 되찾았다.

그런가 하면, 수현이는 아빠에게 “엄마가 잔소리를 줄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비밀 이야기를 건넸는데, 나중에 아내와 마주 앉은 안재욱은 “딸에게 하는 잔소리는 적절한 것 같은데 나한테 하는 잔소리는 좀 줄여 달라”고 요청해 ‘꽃대디’들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캠핑 말미, 안재욱은 “튀르키예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6일 동안, 아내가 홀로 육아를 해야 하니까 많이 힘들 것”이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츤데레 사랑꾼’이라는 반응을 자아냈다. 안재욱네 캠핑 현장을 다 지켜본 ‘꽃대디’들은 “남매가 둘 다 안재욱이다. 거울 보는 것 같겠다”라고 입을 모았고, 김용건은 “남편의 건강을 걱정하는 아내의 잔소리를 보약처럼 받아들이고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훈훈한 안재욱 가족의 캠핑에 이어, 서울 본가를 방문한 김원준과 딸 예진이의 하루가 펼쳐졌다. 김원준은 예진이가 낮잠에 든 사이, ‘김원준 박물관’급인 방 안에 들어가 그 시절 추억에 잠겼다. “내가 버린 물건들이 얼마 뒤에 그대로 있더라”며 자신의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어머니 때문에, 이 방을 다시 정리하려고 했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기억이 담긴 소중한 것들이라 절대 못 버린다”라고 맞섰다. 직후 김원준은 27년 된 ‘목 보호대’를 발견해 깜짝 놀라더니, “경비행기 체험 때 추락 사고가 나서 썼던 물건”이라고 당시 사고를 회상했다. 이어 “제일 저렴한 비행기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 촬영 때, 추락 사고를 당했는데 눈 떠보니 응급실이었다. 죽는 줄 알았다. 그때 어머니가 절 간호해주셨다”라고 어머니에게 새삼 감사함을 전했다. 

어머니는 30년 넘게 모아온 아들의 가수 활동 스크랩북과 가족의 모든 역사가 담긴 앨범도 차례로 꺼내 보았다. 이때 김원준은 부모님의 젊은 시절 사진에 놀라워하면서, “두 분의 연애 이야기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같은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로 일하다 사랑을 키우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 특히 탁구 게임을 통해 가까워진 부모님의 ‘핑퐁 로맨스’에 김원준은 “아, 내가 ‘핑퐁둥이’였구나~”라며 신기해했다. 하지만 세상을 먼저 떠난 아버지의 사진을 보던 중 김원준은 차츰 눈시울을 붉혔다. 뒤이어, 자신의 가수 활동을 반대했던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쳤다. 김원준은 “아버지가 너무 쓴소리를 많이 하셔서 무서운 존재로 느껴졌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의 차안에서 ‘쇼(Show)’ 카세트테이프가 있는 것을 보고 가슴 한 켠이 뭉클해졌다. 그렇게 가수 활동을 반대하셨지만 차안에서 내 노래를 들으셨다는 걸 그때 처음으로 알았다”고 뒤늦게 알게 된 아버지의 사랑에 먹먹해 했다. 

이를 듣던 어머니는 “너에게는 강하게 대하셨지만, 나한테는 ‘막내 해주고 싶은 것 다 응원해줘라’고 하셨다”라고 남편의 속 깊은 교육관을 알려줬다. 처음으로 들은 어머니의 이야기에 김원준은 울컥했으며, “2005년께 스튜디오 사업을 하다가 거의 망했는데, 그때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딱 잘라 거절하셨다. 당시엔 서운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그게 저한테 큰 무기가 된 것 같다”고 아버지의 큰 사랑에 다시 한번 고마워했다.

아름다운 추억 여행 후, 김원준은 예진이를 데리고 본가를 나섰다. 뒤따라 나온 어머니는 아들에게 “건강을 잘 챙기라”며 한약을 선물했다. 아낌없이 주기만 하는 어머니의 ‘내리사랑’에 김원준은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았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아들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는데, “서로 아끼고 잘 살길 바란다. 난 잘 지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해, ‘꽃대디’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nyc@osen.co.kr

[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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