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코파 우승에도 경질카드 만지작
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가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컵을 선물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7일 유벤투스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이성을 잃은 알레그리 감독의 해임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레그리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 종료된다.
유벤투스가 감독 교체를 결심한 것은 역설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난 16일 아탈란타와 결승전이 계기가 됐다.
알레그리 감독이 1-0으로 앞선 종료 직전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반칙을 인정하지 않은 심판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한 것이 시작이었다. 알레그리 감독 대신 교체 아웃된 타페데리코 키에사가 남은 시간 선수들을 지휘해 1-0 승리를 지킨 게 다행이었다.
그러나 알레그리 감독의 돌충행동은 판정 항의가 전부가 아니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이탈리아 일간지 ‘투토스포르트’의 귀도 바시아고 편집장에게 모욕성 발언과 함께 폭력적인 행위까지 저질렀다. 유벤투스 고위 관계자가 직접 사과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도 알레그리 감독의 징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성적에 대한 불만까지 겹치면서 새 감독을 찾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현재 승점 67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선 새 감독 후보까지 나왔다. 만년 약체로 분류되던 볼로냐를 3위까지 끌어올린 티아고 모타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모타 감독은 2022년 볼로냐에 부임한 뒤 어린 선수의 육성과 공격적인 축구 그리고 성적이라는 3박자를 모두 이뤄낸 지도자로 호평받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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