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기다려도 벤츠 대신 기아車”…가장 사고싶은 차 1위 ‘카니발 HEV’ [최기성의 허브車]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5. 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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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이 30~50대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 쏘렌토가 차지한 '국가대표 아빠차' 자리를 넘보고 있다.

카니발 인기는 소비자들이 출시를 간절히 원했던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이끌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높은 카니발 HEV는 '가장 사고싶은 차' 1위 자리도 차지했다.

카니발 HEV는 지난 4월 신차 구입 의향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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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신차 구입의향조사 1위
HEV, 카니발에 날개 달아줬다
하이리무진 ‘성공하면 타는 車’
케이카 금의환향車 순위도 1위
사고 싶은 차 1위 카니발과 3위 벤츠 E클래스 [사진출처=기아, 벤츠]
기아 카니발이 30~50대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 쏘렌토가 차지한 ‘국가대표 아빠차’ 자리를 넘보고 있다.

카니발 인기는 소비자들이 출시를 간절히 원했던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이끌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높은 카니발 HEV는 ‘가장 사고싶은 차’ 1위 자리도 차지했다.

카니발 [사진출처=기아]
17일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카니발은 올해 1분기(1~3월) 3만326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6% 판매가 늘었다.

국산차 판매순위는 1위 기아 쏘렌토(2만8811대), 2위 현대차 싼타페(2만5374대) 뒤를 이어 3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순위도 3위였다.

카니발 첫선을 보인 지 25년만에 라인업에 포함된 HEV 모델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올들어 판매된 카니발 2대 중 1대 이상은 HEV 모델이다.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은 각각 4대 중 1대 정도였다.

HEV 모델이 없던 지난해 11월 이전에는 5대 중 3대 정도가 디젤 모델이었다.

HEV 모델 구입자 10명 중 8명은 30~50대로 나왔다. 40대가 10명 중 4명, 30대와 50대는 각각 2명 정도였다.

카니발 실내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지금 카니발 HEV를 계약하면 1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지만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신차 구입 의향 조사에서도 1위를 달성한 게 이를 증명한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향후 2년 내 신차 구입 의향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매주 500명을 대상으로 출시 전후 신차에 대해 인지도, 관심도, 구입의향 등을 질문한 뒤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카니발 HEV는 지난 4월 신차 구입 의향 1위를 달성했다. 구입 의향률은 24.4%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9(14.0%), 벤츠 E클래스(12.9%), 기아 EV3(8.8%), 현대차 스타리아 HEV(8.7%)가 그 뒤를 이었다.

차박이나 캠핑 등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활용성이 뛰어난 카니발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물론 여성도 카니발 HEV를 가장 사고 싶은 차로 꼽았다. 구입 의향률은 각각 26.9%와 17.2%로 조사됐다.

신차 구입 의향 조사에서 벤츠 E클래스에 승리한 카니발은 제네시스 G80·G90과 벤츠 S클래스가 장악한 ‘성공하면 타는 차’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임원차, 연예인차, 국회의원차로 인기 높다. 컨버전(개조) 회사를 통해 의전용으로 개조되기도 한다.

카니발은 중고차기업 케이카(Kcar)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을 상대로 진행한 ‘귀향길 금의환향 패밀리카’ 설문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네시스·벤츠 못지않게 성공하면 타는 차로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다.

벤츠 S클래스와 카니발 하이리무진 [사진출처=벤츠, 기아]
품격과 편의성을 향상한 럭셔리 미니밴답게 가격도 비싸다. 의전용에 최적화된 4인승 모델의 경우 3.5 가솔린 시그니처가 9200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그니처가 9650만원이다.

일반 기본형 모델인 9인승 3.5 가솔린 프레스티지가 3470만원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3배 가량 비싸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편의·안전성과 품격을 강화한 신형 카니발은 국가대표 아빠차를 넘어 성공하면 타는 아빠차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며 “HEV는 신형 카니발에 날개까지 달아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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