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계정·확률조작 논란…게임사 신뢰 하락에 실적도 부진

김동욱 2024. 5. 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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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3N'이죠.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한때 잘나가던 게임회사들이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지만, 슈퍼계정과 확률 조작 등 논란으로 게이머들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것도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던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이른바 '3N'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0%, 넥슨은 5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넷마블은 겨우 흑자를 냈지만 수십억원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통 강자였던 게임사들의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지만, 여러 논란으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는 관리자가 슈퍼계정을 이용해 유저 간 경쟁에 몰래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으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16억원 처분을 받은 뒤 이용자 수가 급감했습니다.

연이은 신뢰 이슈로 위기를 맞은 엔씨소프트는 연내 삼성동 사옥 매각 등 체질 개선에 나서는 한편,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병무 /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10일)> "불신이 너무 과도하게 작용을 해서 저희가 런칭하는 게임은 게임 유저들에게 불신을 받고, 어떤 일을 해도 주주들이 불신하시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됐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게임, 새로운 장르로 저희가 신뢰를 회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3N' 게임사들이 부진을 겪는 동안 크래프톤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의 역대 최대 매출에 힘입어 넥슨과 함께 'NK' 구도로 올라선 상황.

단기 이익만 좇다 잃어버린 신뢰 문제가 결국 게임사의 생존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엔씨소프트 #슈퍼계정 #넥슨 #확률조작 #신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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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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