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 교사까지 5·18 왜곡 '파장'…"항쟁 교육 재점검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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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게임을 제작·유포한 10대에 이어 현직 교사마저 그릇된 논리가 담긴 수업자료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었다.
차종수 5·18기록재단 기록진실부장은 "초등교사가 공유한 수업 자료는 대표적인 5·18 왜곡·폄훼 인사 지만원씨의 주장이 출처로 보인다. 교육에 뜻을 둔 것인지 왜곡·폄훼를 하려는건지 저의가 의심된다"며 "왜곡처벌법이 시행 중이지만 형이 최종 확정된 사례는 없다. 본보기가 세워져 법의 준엄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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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마저 왜곡 논리서 자유롭지 않아…"5·18 교육 다시 살펴야"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게임을 제작·유포한 10대에 이어 현직 교사마저 그릇된 논리가 담긴 수업자료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었다.
17일 초등교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인디스쿨'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18민주화운동 계기 교육 수업자료(비판적으로 바라보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익명 글쓴이는 해당 글의 첨부 파일에 항쟁 당시 시민군 모습이 담긴 사진 3장과 A4 1장 분량 수업 자료를 게시했다. 동시에 '시위대는 총기와 폭탄을 어디서 가져온 것인지?, 시위대는 전남도청 지하에 왜 폭탄을 설치했을까?' 등 질문을 학생들과 수업에서 토론할 화두로 나열했다. 정파적인 시각을 담은 질문도 서슴지 않았다.
글쓴이는 "학교 사회·역사 시간에 민주화운동으로 배웠지만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스스로 공부하다 보니 여러 의문이 생겼다"며 자료를 만든 취지를 설명했다. 해당 글은 신고가 누적돼 전날 삭제됐다.
5·18 항쟁 왜곡 내용이 담긴 온라인 게임을 만든 청소년 제작자가 고발된 지 열흘여 만의 일이다.
앞서 지난 8일 5·18기념재단은 5·18 왜곡·폄훼 논란을 일으킨 로블록스 내 게임 '그날의 광주'의 제작자를 5·18민주화운동등에 관한 특별법(왜곡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제작자는 1980년 5·18 당시를 배경으로 계엄군·경찰·북한군·시민군 역할을 부여받은 이용자들이 서로 총격하는 게임을 만들었다. 해당 게임 제작자는 10대 청소년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학생도, 교사도 5·18 항쟁의 의의를 깎아 내리고 뒤튼 것이다. 미래세대에게 항쟁의 경과와 의의를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 교육 현장마저 5·18 왜곡 논리에서 자유롭지 않다.
차종수 5·18기록재단 기록진실부장은 "초등교사가 공유한 수업 자료는 대표적인 5·18 왜곡·폄훼 인사 지만원씨의 주장이 출처로 보인다. 교육에 뜻을 둔 것인지 왜곡·폄훼를 하려는건지 저의가 의심된다"며 "왜곡처벌법이 시행 중이지만 형이 최종 확정된 사례는 없다. 본보기가 세워져 법의 준엄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선 학교 현장마저 흔들리고 있는 5·18 항쟁 교육의 현주소를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성동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은 "이번 사례는 교단에도 그릇된 사고와 가치관을 가진 이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5·18 교육 전국화 과정에서 드러난 또 하나의 문제점이다"며 "그동안 광주 안에서의 5·18 교육에만 몰두해온 것은 아닌지 다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5·18재단은 5·18 왜곡 소지가 있는 해당 자료를 커뮤니티에 공유한 교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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