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노력 회피"...유엔평화유지군 파견 촉구
[앵커]
아랍연맹 회원국 정상들이 '가자 전쟁' 해법을 찾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휴전 노력을 회피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아랍 정상들은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을 촉구하는 '마나마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7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자 전쟁'을 어떻게 끝내고 평화를 정착시킬지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태도에 큰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휴전과 인질 석방을 중재해온 이집트의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휴전을 계속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 / 이집트 대통령 : 우리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향한 노력과 책임을 계속해서 피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 검문소를 점령하고 침략하는 방식으로 휴전안에 응답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회의 의장을 맡은 바레인 국왕은 중동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팔레스타인을 유엔 회원국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마드 빈 이사 알칼리파 / 바레인 국왕 :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유엔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합니다.]
정상들은 '마나마 선언'에 회의 결과를 담아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로 병존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이 실현될 때까지 팔레스타인 영토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파견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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