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인플레'…바이든 재선 발목 잡는다 [글로벌 뉴스픽]

이한나 기자 2024. 5. 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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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대중 관세 폭탄도 인플레에 한 몫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한나 기자, 현재 미국 인플레 수준은 어느 정도인 건가요?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미국 대통령 8명의 첫 번째 임기 물가상승률을 분석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연평균 5.5%로, 지미 카터 다음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는 저물가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현 정부 들어서 물가가 크게 튀어 오른 겁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악명이 높았던 카터 대통령은 결국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 높다고요? 
그렇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8%가 바이든의 경제 정책에 반대했고, 40% 만이 지지했습니다. 

가장 큰 불만은 역시 인플레이션이었는데요. 

'현재 경제적으로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 '물가 상승'이 80%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 

이번 결과는 작년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징후가 최근 몇 달 동안 이어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발표한 대중 관세 인상도 인플레에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보시다시피 표심을 잡으려면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를 낮춰야 한다는 건데요. 

그런데 최근 중국산 전기차 관세는 100%로 4배 올리고, 철강, 배터리 등의 관세도 올리는 등 대중 고율관세 조치가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표심을 잡으려고 중국을 건드렸다가 표심을 잃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도 인플레로 인해 대중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는데요.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일관되게 경제를 최우선 이슈로 꼽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대선 결과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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