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4살 더 많다?...'나이 조작 의혹' 도르트문트 신성 재판 '승소'→2004년생 인정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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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유수파 무코코는 나이 의혹과 관련된 소송에서 승리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6일(한국시간) "무코코는 독일 매체 '슈피겔'과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프랑크푸르트의 한 법원은 이제 무코코의 나이와 출신지에 대한 루머 배포를 금지했다. 재판 대상은 2022년 11월 말 '슈피겔'이 무코코의 나이와 출신지 의혹에 대한 보도였다"고 전했다.

무코코는 도르트문트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유망주다. 본래 카메룬 출신인 그는 2014년부터 독일에 이주해 살고 있다. 일찌감치 글로벌 스포츠 기업인 '나이키'가 후원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무코코의 잠재력은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이키는 2021년 무코코와 총액 1,000만 유로(약 147억 원) 규모의 스폰서십을 맺었다.

존재감은 확실했다. 무코코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과 득점 기록도 세운 바 있다. 만 16세 1일의 나이에 리그 데뷔(vs 헤르타 베를린)에 성공했고, 이후 16세 28일에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연소 데뷔 기록(16세 18일)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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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기대감을 높였다. 무코코는 2021년 9월 독일 21세 이하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산 마리노 U-21 대표팀을 상대했다. 당시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무코코는 16세 286일의 나이로 플로리안 비르츠(17세 159일)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그리고 2022년 A대표팀 발탁 기회를 얻기도 했다.

현재도 소속팀 도르트문트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선발보다는 교체로 나서는 빈도가 높지만 아직 20살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무코코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로 뛴 건 11차례였으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리그 20경기(선발4, 교체16)에서 5골을 넣었다.

그러나 2022년 말 나이 조작 논란이 일었다. 당시 카메룬 17세 이하 대표팀 선수단 30명 중 21명이 나이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메룬 태생의 무코코에게도 의혹이 제기된 것. 실제 나이보다 4살 많은 것이라는 주장이 흘러나왔다.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무코코가 당시 나이 22살이었다면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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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복수 매체들은 "독일에서 무코코의 것으로 추정되는 출생 증명서가 발견된 이후 나이 논란이 증폭됐다. 무코코는 18살(2004년생)로 알려졌지만 2022년 여름 2000년생 유수파 모하마두의 출생 증명서가 공개됐다. 그가 무코코이며, 출생 증명서 역시 무코코의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코코가 소송에서 승리했다. 이제 나이, 출생지 등 무코코의 프로필 관련 의혹 보도는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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