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내년 6월 뚫린다…국토부, 실시계획 변경 승인
인천과 부산·목포를 잇는 인천발 KTX가 당초 계획대로 내년 6월에 개통이 이뤄진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발 KTX 직결사업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에서 국토부는 실시설계 결과 등에 따라 전기·신호·통신설비 등 세부 계획을 변경했다.
특히 국토부는 이번 고시에서 인천발 KTX 직결 사업의 기간을 내년 6월30일까지로 변경하지 않고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인천발 KTX는 연수구 옥련동 수인선 송도역에서 내년 6월 정상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국토부는 국가철도공단을 사업 시행자로 2020년 12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을 착공했다. 총 사업비 5천247억원을 투입해 KTX가 송도역을 출발해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수인선 초지역·어천역을 경유해 종전 경부고속선으로 잇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192㎞ 구간에는 철로를 신설하고 송도역·초지역·어천역 등 3개 역사를 신·증축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해 말 대지면적 2만7천여㎡, 건축면적 1천938㎡, 연면적 2천870㎡ 규모이던 송도역을 각각 4만5천여㎡, 4천339㎡, 6천427㎡로 배 가까이 늘리기도 했다. 또 송도역에 열차 정비 등을 하는 연면적 2천400여㎡ 규모의 검수고와 연면적 148㎡ 규모의 오물처리장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올해 12월31일이던 준공 목표를 내년 6월30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발 KTX의 개통 시기 등에 맞춰 국가철도공단 등과 각종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밟는데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인천발KTX로 인천시민이 최대의 수혜를 받기 때문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매일 1일 부산역 12회, 광주송정역·목포역 6회 운행한다. 인천 송도역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30분, 목포까진 2시간10분만에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은 물론 경기도 안산·화성시 등 경기서남부 주민들은 전국 반나절 생활권의 교통 인프라를 갖춘다.
게다가 인천국제공항에 오는 부산 등 경상권과 광주·목포 등 전라권 시민들이 인천발KTX를 이용할 경우 송도역 일대의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많은 관광객의 방문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장기적으로 인천발KTX를 경인국철(경인선·1호선) 인천역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까지 잇는 제2공항철도 구축사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의 인천발KTX 직결사업이 잘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에 애쓰고 있다”며 “인천발KTX 개통 후 차질 없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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