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내년 6월 뚫린다…국토부, 실시계획 변경 승인

이민우 기자 2024. 5. 17. 05: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市, 행정절차 적극 협의 나서…제2공항철도 구축사업까지 확대
KTX 이미지. 경기일보DB

 

인천과 부산·목포를 잇는 인천발 KTX가 당초 계획대로 내년 6월에 개통이 이뤄진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발 KTX 직결사업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에서 국토부는 실시설계 결과 등에 따라 전기·신호·통신설비 등 세부 계획을 변경했다.

특히 국토부는 이번 고시에서 인천발 KTX 직결 사업의 기간을 내년 6월30일까지로 변경하지 않고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인천발 KTX는 연수구 옥련동 수인선 송도역에서 내년 6월 정상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국토부는 국가철도공단을 사업 시행자로 2020년 12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을 착공했다. 총 사업비 5천247억원을 투입해 KTX가 송도역을 출발해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수인선 초지역·어천역을 경유해 종전 경부고속선으로 잇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192㎞ 구간에는 철로를 신설하고 송도역·초지역·어천역 등 3개 역사를 신·증축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해 말 대지면적 2만7천여㎡, 건축면적 1천938㎡, 연면적 2천870㎡ 규모이던 송도역을 각각 4만5천여㎡, 4천339㎡, 6천427㎡로 배 가까이 늘리기도 했다. 또 송도역에 열차 정비 등을 하는 연면적 2천400여㎡ 규모의 검수고와 연면적 148㎡ 규모의 오물처리장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올해 12월31일이던 준공 목표를 내년 6월30일로 조정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수인선 송도역에서 지난 2021년 인천발 KTX 착공에 따른 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기일보DB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발 KTX의 개통 시기 등에 맞춰 국가철도공단 등과 각종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밟는데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인천발KTX로 인천시민이 최대의 수혜를 받기 때문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매일 1일 부산역 12회, 광주송정역·목포역 6회 운행한다. 인천 송도역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30분, 목포까진 2시간10분만에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은 물론 경기도 안산·화성시 등 경기서남부 주민들은 전국 반나절 생활권의 교통 인프라를 갖춘다.

게다가 인천국제공항에 오는 부산 등 경상권과 광주·목포 등 전라권 시민들이 인천발KTX를 이용할 경우 송도역 일대의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많은 관광객의 방문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장기적으로 인천발KTX를 경인국철(경인선·1호선) 인천역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까지 잇는 제2공항철도 구축사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의 인천발KTX 직결사업이 잘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에 애쓰고 있다”며 “인천발KTX 개통 후 차질 없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