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버핏이 몰래 산 '비밀 종목'·맥도날드 '5달러 파격세트'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17. 04:4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기밀 유지 허가까지? ...워런 버핏이 몰래 산 '비밀 종목'
▲고래 싸움에 등 터질라...MS, 中 직원들에 "해외 근무 할래?"
▲"너무 비싸"...美 맥도날드, '5달러 세트' 내놨다 
▲유럽도 뿔났다..."안전하지 않은 상품에 '다크 패턴' 과소비도 유발"
▲"테슬라 자율주행 광고는 허위"...美 법원, 집단소송 진행 허용

기밀 유지 허가까지? ...워런 버핏이 몰래 산 '비밀 종목'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보물 상자가 공개됐습니다. 당국에도 기밀 유지 허가를 받고 몰래 사들였던 주식 종목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핏이 애플을 팔고 대신 선택한 주식은 스위스 손해보험사 '처브'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67억 달러(약9조원) 어치의 주식을 매수했고, 현재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중 9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버핏의 투자 사실이 공개되며 처브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버핏의 이번 투자가 이목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그의 투자 행보가 조심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버핏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며 신중모드를 이어 왔고, 회사는 우리돈 257조원에 육박한 역대급 현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국으로부터 기밀 유지 허가도 받고, 2분기 넘게 투자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뒤늦게 알려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험업은 버핏이 애정하는 투자종목입니다. 보험사 특성사, 현재 시점에서 보험료를 받고,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점은 한참 뒤인 미래이기 때문에 자산운용 최고 전문가인 버핏 입장에서는 ‘공짜 차입금’ 운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선호하는 이유로 지목됩니다.

아울러 처브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로 분석되는 것도 매력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처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3배로, S&P500 기업들의 평균 PER인 20.6배와 S&P500 금융 분야 평균 PER인 15.3배보다 낮습니다.

고래 싸움에 등 터질라...MS, 中 직원들에 "해외 근무 할래?"

미중 갈등의 불똥이 빅테크들에게도 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관련 직종 직원 수백명에게 해외 전근을 요청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중국 국적 직원들에게 이번 주초 미국과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로 근무지를 옮길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상 직원은 머신러닝을 포함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700~800명 정도라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MS의 이러한 움직임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최첨단 AI 개발 능력에 대해 더욱 엄격한 규제를 가하려고 시도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중국 내 인재들을 잃지 않기 위한 사전대응에 나선 것과 더불어 중국 사업을 지속해서 영위해 나갈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의 아시아·태평양 연구개발(R&D)그룹은 7천여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중국에서 근무하고 있어 그동안 미 행정부 당국자들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또 중국 내 클라우드·AI 팀은 MS 핵심제품에 대한 글로벌 R&D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너무 비싸"...美 맥도날드, '5달러 세트' 내놨다 

외식 비용이 오르면서 부담을 느낀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맥도날드가 5달러 세트를 마련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다음 달 25일부터 맥더블이나 맥치킨 샌드위치, 감자튀김, 음료, 치킨 맥 너깃 4조각 등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5달러에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대략 한 달간 진행될 예정으로 코카콜라가 460만달러(62억원)를 지원합니다.

비싸진 외식 비용에 미국 소비자들은 식당 이용 횟수를 줄이는 상황입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패스트푸드 가격은 2019년에 비해 33%나 높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수익관리솔루션(Revenue Management Solution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패스트푸드 매장 트래픽(고객 입장 횟수)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감소했습니다.

스타벅스와 웬디스도 1분기 고객 트래픽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레스토랑 체인점들은 고객 감소에 맞서 저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럽도 뿔났다..."안전하지 않은 상품에 '다크 패턴' 과소비도 유발"

글로벌 이커머스 신흥강자로 떠오른 중국 테무가 각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유해물질 이슈로 논란이 된 가운데 유럽 소비자들도 뿔이 단단히 났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소비자 권인 보호 단체인 BEUC는 테무가 디지털 서비스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비자에게 판매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상품이 EU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또 '다크 패턴' 등 교묘한 결제 체제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 많은 지출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모니크 고옌스 BEUC 사무총장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유럽 제품이든 미국산이든 중국산이든, EU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상품이라면 그 상품은 반드시 EU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테무를 이용한 EU 소비자들은 7천500만명에 달할 만큼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신흥강자로 떠오른 중국 테무가 각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유해물질 이슈로 논란이 된 가운데 유럽 소비자들도 뿔이 단단히 났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소비자 권인 보호 단체인 BEUC는 테무가 디지털 서비스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비자에게 판매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상품이 EU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또 '다크 패턴' 등 교묘한 결제 체제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 많은 지출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모니크 고옌스 BEUC 사무총장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유럽 제품이든 미국산이든 중국산이든, EU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상품이라면 그 상품은 반드시 EU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테무를 이용한 EU 소비자들은 7천500만명에 달할 만큼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테슬라 자율주행 광고는 허위"...美 법원, 집단소송 진행 허용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을 내세워 차량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판매해온 과정에서 소비자들을 속였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미 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1현지시간 16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의 리타 린 판사는 자율주행 기술에 관한 테슬라의 홍보 내용을 믿고 차량과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이 계속 진행될 수 있다고 전날 결정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이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정식 재판 전 사실관계 조사 절차가 진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이 소송이 집단소송의 적격 요건을 갖췄는지에 대한 판단은 나중에 내려질 예정입니다.

미 연방 검찰 역시 2022년부터 테슬라가 오토파일럿과 FSD를 홍보하면서 소비자나 투자자들을 속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