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의 자존심···원익, 고려아연에 3-1 승리, 챔프전 ‘1승1패’ 균형, 17일 최종전서 우승 가린다

윤은용 기자 2024. 5. 1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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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정규리그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원익이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익은 1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패 후 3연승하며 울산 고려아연을 3-1로 꺾었다.

지난 15일 열린 1차전에서 1-3으로 고려아연에 패했던 원익은 이날은 반대로 3-1로 1차전 패배를 똑같이 되갚으면서 1승1패 균형을 맞추고 최종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가장 먼저 끝난 2국에서 고려아연의 ‘막내’ 문민종 8단이 원익의 김진휘 7단을 상대로 불리했던 바둑을 역전하면서 119수 만에 백 불계승할 때만 하더라도 고려아연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원익은 이어 종료된 3국에서 용병 구쯔하오 9단이 1차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이창석 9단을 만나 24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장고 대국으로 벌어진 1국에서 원익의 주장 박정환 9단이 고려아연의 주장 신민준 9단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끝내기에서 역전을 만들어내며 백 2집반 승을 챙겼다. 전세를 뒤집은 원익은 4국에 나선 이지현 9단이 233수 만에 한상조 6단에 흑 불계승을 거두면서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1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오후 7시 1~3국이 동시에 열리며 결과에 따라 4국과 5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3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한국기원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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