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7K 2실점 쾌투로 NC 2연승 이끈 하트 “스트라이크 많이 던지려 했던 점 주효…야수들 호수비도 함께했다” [MK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5.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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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이런 것일까.

경기 후 하트는 "승리해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에서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던지려 했고, 그 부분이 마지막까지 주효했다"며 실점한 6회말에 대해서는 "공격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갔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해 던졌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주원, 맷 데이비슨 등 NC의 야수진들은 이번 경기에서 여러차례 호수비로 하트를 비롯한 NC 투수진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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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이런 것일까. 카일 하트가 쾌투를 선보이며 NC 다이노스의 2연승을 견인했다.

하트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초반부터 하트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말 김태연과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요나단 페라자에게는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노시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묶었다. 2회말에는 최재훈과 이도윤, 김강민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쾌투를 선보인 NC 하트. 사진=NC 제공
NC 하트는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NC 제공
3회말에도 안정감은 지속됐다. 황영묵(좌익수 플라이), 정은원(중견수 플라이), 김태연(2루수 땅볼)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4회말 역시 안치홍(중견수 플라이), 페라자(유격수 땅볼), 노시환(유격수 플라이)을 차례로 잡아냈다.

호투는 5회말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최재훈을 삼진으로 막았다. 이도윤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유격수 땅볼), 황영묵(3루수 땅볼)을 범타로 이끌었다.

첫 실점은 6회말에 나왔다. 정은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김태연과 안치홍에게 각각 중전 안타, 볼넷을 헌납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하트는 페라자에게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최재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후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하트는 이도윤(삼진)과 김강민(유격수 땅볼), 황영묵(삼진)을 모두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 총 102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슬라이더(27구)를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투심(24구), 체인지업(20구), 패스트볼(18구), 커터(13구)를 섞었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측정됐다.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공을 후속 투수 한재승에게 넘긴 하트는 결국 NC가 4-3으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올 시즌 실질적인 NC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하트. 사진=NC 제공
경기 후 하트는 “승리해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에서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던지려 했고, 그 부분이 마지막까지 주효했다”며 실점한 6회말에 대해서는 “공격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갔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해 던졌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주원, 맷 데이비슨 등 NC의 야수진들은 이번 경기에서 여러차례 호수비로 하트를 비롯한 NC 투수진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9회말 2사 1루에서는 마무리 이용찬이 김태연에게 좌중월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권희동이 슈퍼캐치로 하트 및 NC의 승리를 지켜냈다.

하트는 “(권희동이 호수비를 선보인) 마지막 장면처럼 오늘 경기에 야수들의 좋은 호수비도 함께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결정적인 슈퍼 캐치로 NC의 승리를 지켜낸 권희동. 사진=NC 제공
하트(왼쪽)와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무대에 진출한 하트는 현재 명실상부 NC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나올 때마다 연신 호투하며 NC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었다.

하트는 “리그의 모든 타자가 타점 및 득점을 생산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라며 “내 임무는 그 점수들이 많이 나지 않도록 던지는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9522명의 관중들은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사실 이중 대다수는 홈 팀인 한화의 팬들이었다. 이들은 목청껏 한화를 응원했는데, 하트는 이를 통해 원정경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상대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것을 느꼈다”며 “원정에서의 승리는 홈 경기 때보다 더 값진 것 같다”고 말했다.

NC 하트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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