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4월 물가지표 둔화 긍정적 발전"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은행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6일(현지 시각) 4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둔화된 것을 두고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가까운 미래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월 소비자 물가는 몇 달 동안의 실망스러운 지표 후 나타난 일종의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두 달 지표에서 너무 큰 의미를 찾기보다는 인플레이션 추세를 조금 더 넓은 맥락에서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각각 상승해 3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됐다.

윌리엄스 총재는 최근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천천히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 사항으로 지목했다. 그는 “더 큰 이슈는 임대료와 주거비가 저를 포함해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국의 주택 임대료 상승률이 기대만큼 둔화하지 않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기존 입정을 재확인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둔화한다는 데 더 큰 확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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