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에 대한 애정 감추지 못한 FA 김종규, DB와 재계약 소식 ‘셀프 피셜’로 알려 “초록색 별, 윈디 팬들에 안기고파”
아직 계약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팀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하게 스스로 ‘셀프 공개’를 했다.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종규가 원주 DB에 잔류한다.
김종규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DB와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종규는 “먼저 오랫동안 기다리셨을 윈디 여러분들께 이제야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마음을 빠르게 다잡고 소식을 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나에겐 초등학교 때 농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가슴 깊이 품었던 별이 있다. 돌아오는 시즌 올해보다 더 뜨거울 원주에서 그 초록색 별을 윈디 팬들의 가슴에 꼭 안겨드릴 수 있도록 더 높이 뛰겠다”고 했다.
김민구, 두경민과 함께 ‘경희대 3인방’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종규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했다. 이후 2019년 첫 FA 자격을 얻은 뒤 원주 DB로 이적했다. DB에서의 5시즌 동안 부상 등으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그래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DB 산성’의 한 축으로 자리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49경기에서 평균 24분21초를 뛰며 11.9점·6.1리바운드, 필드골 성공률 61.2%로 반등에 성공, DB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DB는 앞서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를 잡은데 이어 김종규와도 계약에 성공, 기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다음 시즌 제대로 힘을 받게 됐다.
다음은 김종규가 SNS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먼저 오랫동안 기다리셨을 윈디 여러분들께 이제야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번 시즌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던 원주에서 팀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지만 정말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하게 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경기들을 하나하나 복기해보며 제가 정말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응원해주신 것보다 팀에 더 적극적으로 공헌하지 못했단 생각에 밤잠을 설치는 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어떤 말에도 침묵을 유지했던 것이 최선의 선택지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빠르게 다잡고 소식을 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에겐 초등학교 때 농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가슴 깊이 품었던 별이 있습니다.
돌아오는 시즌 올해보다 더 뜨거울 원주에서 그 초록색 별을 윈디 팬들의 가슴에 꼭 안겨드릴 수 있도록 더 높이 뛰겠습니다.
항상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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