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원칙대로”…법무장관 ‘용산 주도설’에 ‘발끈’

김소영 2024. 5. 16. 23: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분석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장관을 무시하는 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가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진행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박성재 법무부 장관.

검찰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 "그건 장관을 너무 무시하시는 말씀 아닙니까? 장관이 다 인사 제청권자로서 충분히 인사안을 만들어서 하는 거지. 대통령실 누가 다 하셨죠?"]

검찰총장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협의를 다 했다"며 인사 시기에 대한 요청을 전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고려한 인사라는 해석에는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거라며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 "이 인사를 함으로써 그 수사가 끝이 났나요? 아니지 않습니까."]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실무를 지휘하는 1, 2, 3, 4차장이 모두 공백인 상황.

후속 인사도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도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수사를 법과 원칙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수/서울중앙지검장 : "인사와 관계없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제대로 잘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여사 소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고, '친윤 검사'라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수/서울중앙지검장 :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서는 제가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이 지검장은 취임식에서 "열심히 수사해서 죄가 있으면 있다고 하고, 없으면 없다고 하면 된다"며 "그것이야말로 국민들이 검찰에 바라는 기대"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소영 기자 (so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