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라, '기러기父' 정형돈 '문자 읽씹' 논란 해명 "쌍둥이 딸, 불효녀 딱지 붙어" [SC이슈]

조윤선 2024. 5. 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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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정형돈 아내 한유라가 쌍둥이 딸의 '문자 읽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한유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 일상으로 돌아와 잘 지내고 있다. 제 채널에 달리는 댓글은 시간 나는 대로 다 읽고 있다(중간중간 신고도 해봤지만 어디까지 신고를 해야 하는지..그 기준 삼는 게 저는 왜 어려울까요?)"라며 글을 남겼다.

그는 "주변 분들은 보지 말라고 하시는데 응원하는 소중한 글까지 같이 놓치고 싶지 않아서..오히려 중간중간 '어떻게 이렇게 내 마음을 대변해 주시지??', '어떻게 이렇게 잘 아시지?'라고 생각 들 정도로 보면 덕분에 더 힘이 나더라"라며 '선플'을 달며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우리 가족 남편에게, 아빠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테니 너무 노여워 마라"라며 "딱 한 가지 남편과 제가 오늘 아침까지도 제일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 마지막으로 좀 이야기하고 편집하러 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유라는 "아이들에게 아빠 노고도 모르는 아주 국민 불효녀(?) 딱지를 붙여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다. 세상에 우리 집만큼 아이들이랑 아빠 유대감이 높은 집 없을 거라 자부할 정도인데..이렇게 된 거 그 오해도 좀 풀어드려야 할 것 같아서"라며 '문자 읽씹' 논란을 언급했다.

앞서 정형돈은 2022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어제 피를 뽑아서 피 뽑는 사진을 쌍둥이에게 보내면서 '아빠 피 뽑았어 ㅠㅠ'라고 했다. 근데 읽씹했다"며 "기본적으로 답장이 안 온다"며 서운함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홀로 가족들을 뒷바라지하는 '기러기 아빠' 정형돈이 자녀들에게 문자까지 읽씹' 당한다는 사실에 악플을 달며 가족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유라가 2년 만에 입을 열었다. 그동안 각종 억측과 악플에도 묵묵하게 가정을 지켰던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오픈한 후 직접 소통에 나서며 그간 자신과 가족들 둘러싼 오해를 풀었는데 이번에는 어린 쌍둥이 딸들과 관련된 '문자 읽씹' 논란에 대한 해명에 나선 것.

한유라는 "아이들의 '문자 읽씹' 사건(?)은 아이들이 지금처럼 개인폰이 없었던 시절 즉, 제가 타지에서 혼자 육아하는 시간이 많아 아이들과 긴급상황을 대비해 제 예전 폰으로 미국 번호 개통해 사용하던 시절의 에피소드"라며 "지금은 각자 폰이 있어서 학교 다녀오면 폰을 만지지만 그때는 당연히 아이들이 바로바로 확인이 불가능하였고 사실 그게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엄마 폰으로는 매일 몇 번씩 통화를 하니까"라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에서 웃자고 한 이야기였는데... (애들을 판 것 치곤 빅웃음은 없었다 오늘 냉철하게 평가해줬다)"라며 "갱상도 아빠가 방송에서 그렇게 해야 웃기는 줄 알아서 미안하고 진짜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고"라고 전했다.

또 한유라는 "그리고 저희 가족도 이 상태로 계속 살 계획은 아니니 (이런 너무 개인적인 거까지 해명할 때마다 마음이 이상하다)"라며 "가시눈 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지켜봐 주시고 영상봐달라...돌아가기 전에 하와이 이곳저곳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외람된 말이지만 너무 할 말을 못 하고 오해받고 살아서 그런가.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제 채널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정형돈은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을 향한 악플이 이어지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아내 한유라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 도대체 왜 불쌍하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다. 제 몸과 마음이 안 좋다고 하시는데, 저 오늘내일하는 사람 아니다. 몸, 마음도 여느 40대 중반답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잘살고 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세상 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저희 유라 누구보다 우리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제 지원군"이라며 불화설도 불식시켰다.

이후 한유라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남편과 살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곳이 하와이 인 이유는 100% 남편의 결정이었다"며 정형돈의 제안으로 두 딸과 함께 하와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가 비싸고 남편을 소위 현금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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