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뺑소니' 김호중 압수수색...사라진 블랙박스 확보 주력

표정우 2024. 5. 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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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뺑소니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경찰이 소속사와 자택 등에서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음주 측정을 피하려 한 정황뿐만 아니라 블랙박스까지 사라진 상태라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요.

표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건물을 샅샅이 뒤집니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소속사입니다.

한 시간 반이 지난 시점에서야 경찰의 압수수색은 끝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어디 사무실 위주로 보셨는지?) …." "(어떤 증거물들 확보 하셨는지?) ….]

경찰은 김 씨가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뺑소니 사고를 냈을 것으로 보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범죄를 입증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도 김 씨 차량에서 사라진 상황으로,

경찰은 김 씨의 매니저가 없앴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강제수사를 통해 김 씨가 소속사와 함께 증거인멸을 지시한 건 아닌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한 바로 다음 날 새벽엔 김 씨가 음주측정을 피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김 씨의 옷을 입은 또 다른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거짓 자수했기 때문인데, 당시 경찰은 김 씨가 사고 차량의 소유주인걸 파악하고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김 씨 집으로 수사관들을 보냈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김 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 2시간 반쯤이 지난 시점에 이미 사고 현장에서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이곳에서 매니저를 만나 서로 옷을 바꿔입은 뒤 김 씨는 집으로 가지 않고 그 길로 경기도의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김 씨의 소속사는 김 씨가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며 사고 당시 공황 증세가 와 현장을 떠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접촉사고로 부상을 입은 택시기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김 씨는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어떤 이유에서 뺑소니한 건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영상편집 : 이규

디자인 : 김진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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