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는 기본, 손색없는 품질… 소비자 만족도 더 높인다
국내 PB 상품 규모 1년새 11.8% 늘어
롯데마트 ‘요리하다’ 등 통해 경쟁력 ‘업’
마켓컬리, 한우 ‘PPUL’ 효자상품 부상
세븐일레븐, 컵커피 리뉴얼해 니즈 충족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를 통해 오프라인 소매점 약 6500곳 매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년간 국내 PB 상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8% 늘었다. 이는 동기간 전체 소비재 시장 성장률(1.9%) 대비 약 6배 높은 수치다.
PB는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협력해 생산한 뒤 자체 브랜드를 붙여 마케팅·유통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 가격을 낮춘 상품이다. 이마트 노브랜드, 롯데 오늘좋은, GS25 유어스 등이 대표적이다. 고물가 기조로 PB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업체들은 ‘가격’ 소구형 PB 상품에서 차별화된 콘셉트나 트렌드를 반영한 ‘가치’ 소구형 PB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2022년 10월 ‘요리하다’를 전면 개편해 재출시했다.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의 전문 셰프와 2030세대 상품기획자(MD) 주도로 약 10개월간 준비했다. 지난해 3월에는 4개의 PB를 하나로 뭉쳐 ‘오늘좋은’을 내놨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 개편을 통해 PB 19개 중 이 두 가지만 남긴 것은 PB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고유의 전략, 콘셉트를 녹여낸 단독 상품을 통해 타사와 구분되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PB 컵커피의 판매량이 2018년 출시 이후 누적 5500만개를 돌파함에 따라 7년 만에 원료 함량을 높여 프리미엄급으로 리뉴얼에 나섰다. 이달 리뉴얼 출시 대상은 세븐셀렉트 카페라테와 바닐라라테, 캐러멜마키아토, 카페모카, 아메리카노 등 5종이다. 카페라테를 비롯해 우유 베이스 컵커피 4종은 원유 함량을 50% 이상으로 맞춰 이전보다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메리카노 역시 커피 추출액을 기존 대비 0.5배 늘려 풍부한 원두의 향과 맛을 내고자 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주얼리 PB ‘아디르(Addir)’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아디르의 상품 기획과 디자인은 물론 원석을 직접 구입해 제작, 판매, 브랜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해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에 준하는 품질에도 가격은 30%가량 낮게 책정했으며, 고객 개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각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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