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만난 한중 경찰 총수... "마약, 피싱사기 등 초국경범죄 공동대응"

이승엽 2024. 5. 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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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한국과 중국의 경찰 수장이 만났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공안부 본부에서 왕샤오훙 공안부장과 총수회담을 하고 초국경 범죄 대응 등 경찰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마약류 범죄와 피싱사기 등 초국경 범죄에 대한 공동대응을 약속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마약·전화금융사기 범죄 등 공동 위협 대응을 위한 중국 측과의 협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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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찰과 MOU 체결... 공조 강화
중단된 운전면허 상호인정 재추진
윤희근(왼쪽) 경찰청장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공안부 본부에서 왕샤오훙 공안부장과 치안 총수회담을 가졌다. 경찰청 제공

10년 만에 한국과 중국의 경찰 수장이 만났다. 양국은 앞으로 마약과 전화금융사기 등 국경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이른바 '초국경 범죄'에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공안부 본부에서 왕샤오훙 공안부장과 총수회담을 하고 초국경 범죄 대응 등 경찰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중 치안 총수가 만난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두 사람은 윤 청장이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왕 부장이 베이징 공안국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베이징에서 한차례 조우해 대화한 인연이 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마약류 범죄와 피싱사기 등 초국경 범죄에 대한 공동대응을 약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과 초청 연수 등 인적교류 재개 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해외도피 사범 송환 협력 의제 및 구체적 실행방안 등도 업무협약에 담겼다.

윤 청장은 회담 후 항저우로 이동해 피싱범죄 피의자 검거와 관련해 현지 공안국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주재관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윤 청장은 "한중이 협력하면 초국경 범죄는 물론 미래 위기에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마약·전화금융사기 범죄 등 공동 위협 대응을 위한 중국 측과의 협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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