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SURL, 신곡 ‘ringringring’ 발매···“휴대폰을 울리지 마세요, 마음도 울리지 마세요”

MPMG MUSIC(엠피엠지 뮤직)

올해 3월 ‘HYPNOSIS’를 발매하며 누구보다 뜨거운 활동을 예고한 밴드 SURL(설)이 신곡 ‘ringringring’으로 하반기 발매될 EP의 두 번째 청사진을 내놓는다.

SURL은 16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ringringring’을 발매했다.

신곡 ‘ringringring’은 SURL 멤버들이 SNS와 스마트폰 중독으로 타인의 영향 아래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앨범 소개 글인 “don’t ringringring your phone, don’t ringringring your mind(휴대폰을 울리지 마세요, 마음도 울리지 마세요)”에서도 그 의미를 엿볼 수 있다.

공개한 앨범커버 또한 인상적인데, 지난 3월 발매한 ‘HYPNOSIS’에 연이어 강한 인상을 남기는 사진 형식이다. 앨범커버에는 SURL의 기타리스트인 김도연이 자신의 반려견을 안고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는데, 김도연과 반려견의 눈에서 나오는 붉은 빛이 마치 화가 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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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도입부부터 개구진 함성소리와 김도연의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고, 전체적인 그루비한 리듬감이 80년대 신스팝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후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공간감이 넓어지며, 보컬 설호승의 사운드 또한 풍부한 코러스와 리버브 이펙트로 이제껏 SURL의 음악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발매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SURL의 지난 해외 투어 여정과 함께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또한 이전 SURL의 단독공연 ‘?YRU?’에서 연주한 ‘ringringring’의 라이브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장면으로 곡의 생동감을 위트 있게 전달한다.

신곡 ‘ringringring’ 뿐만 아니라 SURL이 발매 기념으로 개최하는 행사 또한 파격적이다.

SURL은 지난 10일 디지털 디톡스 행사 ‘Don’t RINGRINGRING Your Phon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유명 웰니스 센터인 ‘파지티브호텔’과의 콜라보로, 발매 직후 주말인 18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3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SURL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멀리하고 팬들과 요가, 티타임 등을 가질 것을 예고하며 대중들에게 곡에 대한 경험을 확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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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L은 올해 하반기 EP 발매와 11월 16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의 단독공연을 준비 중임을 밝힌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6월 8일 소속사인 엠피엠지 뮤직이 진행하는 글로벌 레이블 페스티벌 ‘VISION BANGKOK(비전 방콕)’과 6월 15일 대만에서의 단독공연, 6월 21일 일본 ‘라우드 브릿지 페스티벌 재팬’ 출연을 예고하며 글로벌 밴드의 명성에 걸맞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