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우승 못 봐! 맨시티전 '고의 패배+유스 출전'...토트넘 직원들 농담→포스텍 '극대노'

오종헌 기자 2024. 5. 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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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스태프들의 농담에 분노했다.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우승하는 걸 원치 않았고, 구단 스태프들 역시 농담식으로 맨시티전 고의 패배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영국 '트리뷰나'는 16일 "몇몇 토트넘 스태프들은 맨시티전에 져야 한다고 농담을 했고, 그들 중 일부는 유소년 팀 선수들을 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노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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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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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스태프들의 농담에 분노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63)를 유지했다.


이날 토트넘은 4-2-4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4백은 미키 반 더 벤, 라두 드라구신, 크리싙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짝을 이뤘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승리가 필요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변칙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과 존슨이 좌우로 벌려 포진하고 메디슨과 사르가 앞에 위치했다. 맨시티가 잘하는 플레이를 견제하기 위한 맞춤 전략이었다. 나름대로 효과는 있었다. 전반전 맨시티의 공격을 봉쇄했고, 점유율이 앞설 때도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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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이에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 지오바니 로 셀소, 올리버 스킵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몇 차례 좋은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끝내 맨시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막판 포로가 페널티킥을 내주며 추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패배로 끝났다. 이로써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가능성은 사라지고 말았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점 66점밖에 되지 않아 4위 아스톤 빌라(현재 승점 68점)를 넘어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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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맨시티는 토트넘을 잡아내면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이와 맞물려 토트넘의 딜레마가 있었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맨시티를 잡아낸다면 오히려 아스널이 1위를 유지하게 된다. 맨시티가 승점을 얻지 못하면 아스널이 승점 1점 앞서게 되고, 이 경우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우승하는 걸 원치 않았고, 구단 스태프들 역시 농담식으로 맨시티전 고의 패배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영국 '트리뷰나'는 16일 "몇몇 토트넘 스태프들은 맨시티전에 져야 한다고 농담을 했고, 그들 중 일부는 유소년 팀 선수들을 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노했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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