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찌 새 가족 찾았다"…시한부 견주 '거짓 사연' 의혹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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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장문의 편지와 함께 유기했던 반려견 '모찌'가 새 가족을 찾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씨가 거짓된 사연을 적어 모찌를 유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단체는 "구조된 유기견들의 입소 경위에는 관여하지 않고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입양자는 모찌에 관한 의혹과 상관없이 귀한 생명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셨다. 유기견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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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장문의 편지와 함께 유기했던 반려견 '모찌'가 새 가족을 찾았다.
모찌의 사연을 알렸던 동물보호단체 엘씨케이디(LCKD)는 16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모찌를 입양 보냈다"고 밝혔다.
단체는 "모찌의 삶이 큰 관심을 받아 놀랐다. 다행히 모찌와 잘 맞아 보이는 가족을 찾아 심사를 통해 입양 보내기로 했다"며 "입양자는 당분간 모찌의 안정을 위해서만 힘쓰고 싶다고 했다. 모찌가 새로운 가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입양 가족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모찌의 사연은 지난 9일 단체의 SNS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모찌는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한 공영주차장에서 과거 보호자였던 A씨가 쓴 장문의 편지와 함께 발견됐다.
암컷인 모찌는 2017년생 믹스견이다. 유기 당시 모찌는 주차장 안쪽 가드레일에 묶인 상태였으며 옆에는 쿠션 방석, 사료, 간식 등이 놓여 있었다고 한다.
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편지에서 "5년 전 가족들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뒤 저만 바라보는 모찌를 보며 버텨왔다"며 "몇 달간 모찌를 키워주실 분을 찾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모찌만큼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듬어달라"고 했다.
사연이 공개된 이후 A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씨가 거짓된 사연을 적어 모찌를 유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했다. 모찌의 원래 이름은 '호치'이며 A씨도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단체는 "구조된 유기견들의 입소 경위에는 관여하지 않고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입양자는 모찌에 관한 의혹과 상관없이 귀한 생명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셨다. 유기견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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