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마을버스에 횡단보도 건너던 70대 여성 치어 숨져

버스 기사 운전치사 혐의로 경찰 조사…"피해자 못 봤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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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마을버스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교통사고특례법상 운전치사 혐의로 마을버스 기사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도로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을 치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대로변 쪽에 가까이 붙어 있고 보행자 신호도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길을 건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우회전할 때 일단 멈추고 보행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는지 등 교통 법규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