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설 코너의 첫 QS+ ‘반전투’…홈런포 3방 삼성, SSG전 울렁증 탈출

정세영 기자 2024. 5. 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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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시원한 '반전투'를 선보였다.

코너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상대 타선을 7이닝을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묶고 삼성의 12-4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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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코너 시볼드.삼성 제공

삼성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시원한 ‘반전투’를 선보였다.

코너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상대 타선을 7이닝을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묶고 삼성의 12-4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24승째(1무 18패). 올 시즌 5경기 만에 SSG전 첫 승리다.

삼성의 박진만 감독. 삼성 제공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를 두고 애초 기대했던 ‘1선발 투수’의 분전을 기대했다. 현역 빅리거로 영입 당시 큰 기대를 모은 코너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차례 등판해 2승 3패에, 평균자책점 4.76을 남겼다. 하지만 이닝과 제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9차례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경기는 단 1차례. 여기에 제구도 아쉬웠다. 9이닝당 볼넷이 3.18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1위. 박 감독은 "구위는 괜찮은데 항상 제구력이 문제다.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가 크게 날 때가 있다. 때문에 투구 수가 많아지는 부분도 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얼마나 비슷하게 던지느냐가 포인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날 코너와 호흡을 맞출 포수로 이병헌을 선택했다. 강민호에게 휴식을 준 이유는 코너의 제구 때문. 박 감독은 "(코너의) 볼과 스트라이크가 많이 차이 난다. 불안한 제구가 무릎에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봤다. 항상 보면 날아다니더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우려 속에 등판한 코너. 그러나 확 달라진 투구로 박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날 7이닝은 코너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이닝. 종전 최다 이닝은 3월 23일 수원 KT전의 6이닝(1자책)이었다. 총 94개를 던진 코너는 최고 시속 150㎞까지 찍힌 묵직한 직구에 슬라이더와 스위퍼, 체인지업,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볼넷은 2개를 내줬지만, 삼진은 8개나 잡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N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8삼진. 삼성이 애초 기대했던 1선발 다운 모습.

박 감독은 경기 뒤 "코너 선수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7회까지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며 약속의 8회를 만드는 초석을 깔아줬다. 다음 등판 때도 오늘같이 공격적인 투구 패턴을 유지한다면 계속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코너의 반전을 기뻐했다.

코너는 "오늘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이병헌 선수와 어떻게 게임을 운영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타자마다 고유 성향이 있어 공략법을 달리해야지만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던진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6회 내려오고 나서 투구 수를 확인을 해보니 7회에 올라갈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공격적으로 투구한 덕분에 7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최대한 잘 던지려고 노력할 할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의 이성규. 삼성 제공

최근 가라앉아 있던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 특히 8회에 터진 이성규의 역전 결승 홈런 등 대포 3방 등으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9회엔 공격서 대거 6득점 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 감독은 "김영웅, 류지혁, 이성규, 김헌곤 선수가 집중력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서 한순간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타구들을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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